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부산시의회가 23일 291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안 등이 통과됐다.
 부산시의회 본회의장. 시의회는 5일 2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4번째 안건으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결의안을 상정했다.
ⓒ 김보성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5일 오후 6시 57분]

부산시의회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고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연일 민주화 시위가 펼쳐지고 있는 미얀마 양곤시는 2013년 부산시와 자매도시 체결식을 맺은 도시다. 부산시의회는 자매도시 등에서 벌어지는 군부의 유혈 진압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5일 2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4번째 안건으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 촉구 결의안'을 상정했다. 미얀마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46명의 부산시의원이 결의안 발의에 참여했다.

제안설명에 나선 교육위원회 이정화(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총선 결과에 불복한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와 시위대 탄압을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 결의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군부 탄압으로 희생된 미얀마 국민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미얀마 시위대의 안전과 인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연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신 의장은 바로 의결 절차에 들어갔다. 참석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얀마 쿠데타를 비판하는 성명과 행동이 잇따르고 있는 부산에서 광역의회 차원의 입장 표명은 처음이다.

[관련기사]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미얀마 군부, 유혈진압 멈추라"http://omn.kr/1sa6f
"박정희·전두환과 닮았다" 미얀마 쿠데타 규탄 이어져http://omn.kr/1s89a
미얀마 현지 상황 "이 사진을 찍은 기자들이 체포되고 있습니다"http://omn.kr/1sa5l

다음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 전문이다. 시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청와대, 국회, 외교부, 주미얀마대한민국대사관에 전달한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 촉구 결의문 >

2021년 2월 1일 새벽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미얀마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있다.

우리 부산시와 2013년부터 자매도시로 결연하여 우호를 다져왔던 미얀마 최대의 도시 양곤시에서도 민주화를 열망하는 수많은 시민의 시위에 군부가 장갑차를 대동한 실탄사격으로 숭고한 목숨이 희생되는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미얀마는 2020년 총선에서의 압도적인 지지와 선택을 받은 민주 정부를 통해 또 한 번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으나, 아웅 산 수치 국가고문을 구금하고 민주적인 총선 결과를 부정하는 군부 세력에 의해 지난 50년의 역경 끝에 만개하게 될 민주주의의 결실이 무너져 버렸다.

현재 미얀마 민중들은 군부의 위협과 무력에 굴하지 않고 쿠데타 세력에 분명한 반대의 뜻을 보여주고 있고, 국제사회에서도 군부에 저항하는 미얀마 민중들을 지지하고 그들과의 연대를 선언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의회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군부독재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자행을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부산시의회는 미얀마 군부의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무력 사용을 강력히 규탄하고 민주적 선거로 수립된 문민정부로의 원상 복귀를 촉구한다.

2. 부산시의회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로 인해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교민 3,500여 명의 생명과 자유가 위협받고 있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미얀마 측의 우리 교민에 대한 보호를 촉구한다.

3. 부산시의회는 지난 반세기가 넘도록 군부의 폭압적 탄압으로 희생된 미얀마 국민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한다.

4. 부산시의회는 대한민국 정부가 UN 등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시위대의 안전과 인권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보고 연대할 것을 촉구한다.

2021. 3. 5 부산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2월 20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2월 20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관련사진보기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