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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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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직접 국회로 불러들였다. 이 대표는 최근 불거진 LH 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문제가 된 시점에 전직 LH 공사 사장이었던 변 장관 책임론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변 장관과 장충모 LH 사장직무대행을 국회에서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안의 엄중함에 대한 인식을 좀 더 확실히 갖도록 요구하는 발언을 (변 장관에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개인의 명예하고도 관계되는 문제"라면서도 "국토부와 LH공사의 자세에 대해 심할 정도로 매섭게 얘기했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전수조사가 광범하고도 확실하게 이뤄져야 하고, 정부가 하겠다고 하니까 우선 지켜보겠다"고도 했다.

다만 이 대표는 '당시 LH 사장이었던 변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나'란 취재진 질문엔 "그렇게 직접 말하지는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변 장관) 본인이 누구보다도 먼저 조사받길 자청할 정도의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고, '추후라도 조직을 두둔하는 인상을 주는 것은 절대 안 된다, 국민의 분노와 실망을 훨씬 더 감수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변 장관도 이 대표와의 만남 직후 취재진에게 "(이 대표가) 어떤 선입견도 갖지 말고 철저히 원칙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말씀하셨다"라고 했다.

앞서 LH 전·현직 직원들이 3기 신도시 발표가 나기 전 광명·시흥 지역 토지 수천 평을 사전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었다. 지난 2일 이 의혹을 처음 제기한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 따르면, LH 직원 10여 명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되기 전인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해당 지역 토지 수천 평을 사들여 이득을 취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변창흠 장관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LH 공사 사장을 지냈기 때문에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당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변 장관과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직무대행을 소환해 LH 전·현직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을 문책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당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변 장관과 장충모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직무대행을 소환해 LH 전·현직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을 문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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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낙연, #변창흠, #LH, #신도시, #이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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