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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를 전하는 미얀마 현지매체 <미얀마나우> 갈무리.
 미얀마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를 전하는 미얀마 현지매체 <미얀마나우> 갈무리.
ⓒ 미얀마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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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민주화 시위대에 또다시 실탄을 발사해, 10여 명 넘게 숨지는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3일 현지 정보와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을 종합한 결과 '군경의 유혈 진압으로 미얀마 전역에서 최소 33명이 숨졌으며, 14세 소년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사망자가 38명에 달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유엔 인권사무소가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지난달 28일을 넘어서는 하루 최대 사망자다. 

사망자 규모는 매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미얀마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는 이날 밍잔, 몽유와, 만달레이 등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10대 소년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2월 20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2월 20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수도 양곤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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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시위에 참여했다 숨진 여성의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 @PatriciaSSNaing 캡처.
 미얀마 시위에 참여했다 숨진 여성의 소식을 전하는 트위터 @PatriciaSSNaing 캡처.
ⓒ 트위터 화면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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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잔의 시위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150명 정도의 군경이 마치 군사작전처럼 사전 경고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 마치 거칠게 시위를 진압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군경이 사망자 2명의 시신을 빼앗아가 신원 확인도 못 했다"라고 주장했다. 

미얀마 시민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 최소 18명이 숨졌다"라며 "부상자도 많고, 일부는 상태가 심각해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이후 쿠데타 항의 시위에 나섰다가 30명 넘게 사망했고, 1200여 명이 체포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아웅 산 수치 고문이 이끄는 집권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작년 11월 총선에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치 고문을 비롯해 정부 고위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다. 

그러자 미얀마 전역의 시민들이 대대적인 쿠데타 항의 시위를 벌이며 문민정부 복원과 수치 고문 석방을 요구했으나, 군부는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최루가스, 물대포, 섬광수류탄 등에 이어 실탄까지 발사하며 강경 진압하고 있다.

군경, 취재기자들도 체포... "허위사실 유포, 선동 혐의"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2월 20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2월 20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수도 양곤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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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2월 20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2월 20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수도 양곤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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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은 시위 현장을 전하는 취재진도 체포하고 있다. AP통신의 사진기자 테인 조가 지난달 27일 체포된 데 이어 <미얀마나우>, <세븐데이뉴스> 등 현지 매체 기자들도 대중에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선동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테인 조를 비롯한 6명의 취재진은 최대 징역 3년에 처할 수 있는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군경 측은 밝혔다.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2월 2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불복종 운동"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2월 21일 모습. 현지 사진기자 모임인 "MPA(Myanmar Pressphoto Agency)"가 수도 양곤에서 찍어 보내온 사진이다.
ⓒ M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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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전날 아세안 국가 외교장관들이 화상 회의를 열어 미얀마 사태를 논의했지만, 회원국 간 이견으로 공동 성명 채택도 불발됐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이 쿠데타를 비판하며  수치 고문의 석방을 촉구한 반면에 일부 회원국이 내정 간섭이라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의장국인 브루나이가 의장 성명을 내고 "모든 당사자가 더 이상의 폭력을 자제하고, 대화와 화해를 통해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해나갈 것을 촉구한다"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는 데 그쳤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날 수요 일반 알현에서 미얀마 사태에 대해 "억압보다는 대화가, 불화보다는 화합이 우선"이라며 "미얀마 국민들의 염원이 폭력에 의해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군부가 무효를 선언한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수치 고문 측 의원들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장관 대행 4명을 자체적으로 임명하며 본격적인 대항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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