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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의원직 승계예정자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와 의원직 승계예정자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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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김진애를 뚫고 간 박영선과 김진애를 돌아서 간 박영선은 전혀 다를 것"이라며 박영선-김진애 후보 단일화의 '정면승부'를 촉구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전날인 2일 김진애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히면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 상황이다. 이날 김 전 대변인은 언론 앞에 공식적으로 나서 의원직 승계를 공식화했다. 

김 전 대변인은 "그제(1일) 밤에 김 후보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고 '사퇴 선언하니 준비하시라'는 전화를 받았다"라며 "지금도 실감이 잘 안 나지만 여러분(언론) 앞에 서니 비로소 실감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후보의 사퇴선언을 "현직 국회의원께서 단일화를 위해서 이렇게 의원직을 흔쾌히 어렵게 내려놓으신 건 헌정 사상 처음"이라고 치켜세우며 범여권 단일화의 필요성을 피력하는 데 주력했다.

김 전 대변인은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지만 김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후보를 넘어서는 게 객관적으로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가)이런 도전에 나선 것은 민주개혁 세력, 범여권의 승리를 위해 불쏘시개가 될지언정 한 몸을 던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김 전 대변인은 흑석동 부동산 투기 의혹이나 향후 의정 활동 계획 등 자신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오늘은 어디까지나 김 후보의 보좌진으로 이 자리에 섰다. 무대에 계신 분은 김 후보"라며 답변을 하지 않고 넘겼다. 김 전 대변인은 "가능한 빠른 시기에 말씀 드릴 기회를 갖겠다"고만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김진애 후보는 김 전 대변인을 두고 "(의원직을)승계할 분으로 워낙 훌륭한 분이 계시므로 조금이나마 마음 가볍게 (의원직 사퇴 결정을) 했다"라며 "김 전 대변인은 국회에서 언론개혁에 최고의 실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은 지난 2019년 3월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그는 지난해 4.15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려고 했지만 부동산 투기 논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출마를 접었다. 이후 다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4번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태그:#김의겸, #열린민주당, #부동산, #4.7보궐선거, #김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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