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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2.28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2.28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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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만 아니라 시대전환까지 동시에 단일화를 진행하는 것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김 후보는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에서 거론되는 '3자 동시 단일화'는 어불성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조정훈 (시대전환 서울시장) 후보는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선된 의원이다. 당 대 당 단일화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조 의원이 서울시장에 도전하고자 했으면 먼저 민주당에 통합경선을 요구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는 "조정훈 후보가 들고나온 주4일제, 1인 가구 배려 등은 서울시장 공약이 아니라 국가적 제도를 고쳐야 하는 과제, 서울시민이 당면한 절박한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게 만드는 과제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조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를 자당의 프로파간다 장으로 삼으려 들지 말고, 국회에서 자당의 정책을 꾸준히 홍보하고 국민공감대를 만드는 작업을 하라"고도 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공식적으로 '3자 동시 단일화'가 올라갔느냐는 본인이 직접 밝힐 수 없다면서도 "아무 근거 없이 그런 얘기를 드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구상이 자꾸 언론 보도로 확산되는 것을 두고 "애초에 그건 (단일화) 조건에 들어간 적 없다. 민주당에서 뭐라고 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계속 언론 등에 등장하는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해서 과연 (선거) 승리로 나아가는 단일화가 되겠냐는 의문을 가진 당원과 지지자가 많다"며 "민주당 지지자 안에서도 '이건 민주당이 상당히 오만한 것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를 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럼에도 계속 민주당이 3자 동시 단일화를 요구한다면 "더 이상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며 "승리하는 단일화로 만드는 장을 깨는 것은 민주진보진영의 승리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거듭 민주당에 '페어플레이'를 요구했다. 그는 기자회견문에서 "민주당 지도부에 정중히 요청한다. 거대 여당의 막강한 힘이 혹시 부당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은지 살펴봐달라"며 "저는 방송언론 노출이 현저히 적음은 물론이고, 특정 여론조사에 포함되지 않고, 민주당의 힘을 의식하는 여러 유튜버들로부터 소외당하곤 한다"고 했다. 이후 취재진에게 "같이 키우면서 가야 우리 파이가 커질 텐데 민주당이 그런 의심을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또 1일 선출될 민주당의 서울시장 공식 후보에게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후보의 정체성과 리더십과 공약을 검증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을 채택하자"며 짜여진 각본 없이 일대일로 토론할 것을 제안했다. 또 토론 배심원단과 시민선거인단, 양당 당원의 평가를 받자고 덧붙였다.

태그:#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4.7재보선,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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