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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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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문대통령 부산 방문을 두고)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 2월 25일 오늘의 뜨거운 말 1위 (관련기사: 주호영 "대통령 노골적 선거개입은 탄핵사유" [오뜨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부산에 방문, 가덕도 공항 예정지를 시찰한 것에 대하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행보가 4월 재보궐선거를 염두한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을 방문해 부산‧울산‧경남을 새로운 수도권으로 육성하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여권의 주요인사들이 대거 동참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홍남기 기재부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자리에 함께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가덕도 인근으로 이동해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에게 가덕도 신공항 추진상황 및 동남권 문화공동체 조성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직접 어업 지도선을 타고 공항예정지를 시찰한 문 대통령은 "특별법이 제정되는 대로 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인사들을 대동하여 부산을 방문한 것에 대하여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라며 "일정이 끝난 다음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당사자로 재판받는 송철호 울산시장, 드루킹 대선여론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도 일정에 들어 있다"며 "피고인과 같이하는 아주 볼썽사나운 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의당도 비판에 나섰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이명박 정부의 4대강'에 비유하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가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무부처인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부처가 반대의견을 내놓았는데도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핵한 입법권 남용"이라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멈추게 하는 것이 대통령의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들에 대하여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부산방문은 선거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5일 서면 논평에서 "이번 부산방문은 지역균형 뉴딜 정책을 점검하기 위한 정책 일정으로, 이미 오래전 기획된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어떻게든 그 취지를 훼손하고 공격하기 위해 혈안이 됐다"고 반박했다.

"부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행보가 4.7 재보궐 선거만을 위한 '선거용 공약'이라는 것은 편협한 생각"이라며 "모든 것이 선거 개입이라는 국민의 힘은 그렇게 자신이 없나"라고 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엠바고(보도 시점 제한)가 걸려있던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한 것을 두고 "몰상식하다"며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한 것, '탄핵' 막말, 부산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선거용 공약'으로 치부한 것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태그:#가덕도신공항, #주호영, #국민의힘, #문재인 대통령,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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