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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에 나선 경비원들
 행동에 나선 경비원들
ⓒ 신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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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되지 않게 도와 달라'는 아파트 경비원들 목소리에 주민들이 "힘내세요"라고 화답했지만, 경비원들의 해고 위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안양 평촌에 있는 한 아파트단지 경비원 16명 전원이 3월 1일부로 해고될 위기에 몰렸다. 3월 1일부터 아파트 관리 업무를 맡게 될 새경비용역업체가 경비인력 승계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경비원들이 24일 오전 단체로 관리소장과 면담을 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입주자 대표 회장과 용역업체 측에 '계속 일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경비원들이 원하는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급기야 경비원들은 "도와주세요. 우리는 일하고 싶다. 왜 일방적 해고를 하는지 이유라도 알고 싶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24일 오후 아파트 곳곳에 붙이며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전단지 주위에 25일 "경비아저씨 힘내세요", "어르신들 힘내세요"라는 주민들의 응원글이 붙었다.

한 경비원은 25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경비업체가 여러 번 바뀌었지만 고용승계가 원만하게 이뤄졌다. 근무도 열심히 해서, 입주민들과 관계도 원만하다. 고용승계를 하지 않을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새경비용역업체가 '경비인력 승계 불가' 방침을 바꾸지 않아, 경비원들의 해고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주민들의 응원도 물거품이 될 상황이다.

경비원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경비원들의 요청으로 입주자대표 회장, 용역업체 직원 등과 경비원들이 만나 대화를 나누었지만, 업체 측은 '경비인력 승계 불가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입주자 대표 회장은 '경비업체가 알아서 할 일, 가능하면 고용승계 하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뒤 일찌감치 자리를 떴다.

해고 가까워지자 경비원들 집단행동
 
 주민들 응원글
 주민들 응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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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 응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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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주택과 직원, 해당 지역 경기도의원도 대화에 참여해 '경비인력 승계'를 권고했다. 하지만 용역업체 측은 "신규 인원으로 경비원을 교체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관련해 경비 용역업체 직원은 25일 오후 통화에서 "그 아파트 경비원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이라는 단서를 붙인 뒤 "대체로 한 아파트에서 오래 근무한 분들은 일을 열심히 하기보다는, 주민과 친분으로 일 처리를 하려는 경향이 있다. 주민들 사생활을 너무 많이 아는 데서 오는 (주민)불편도 있다"라고 경비원을 교체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비원을 교체하기 위해 16명을 이미 채용하기로 해서, 지금 일하는 인원을 승계하기 어렵다. (신규 채용자 중) 자진해서 포기하는 분이 있으면, 그 인원만큼의 승계는 고려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아파트 경비원들은 1년 계약직이라 고용이 무척 불안하다. 늘 해고 위협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1년 단위 재계약을 하지 못하면 그것이 곧 해고이고, 새로운 경비업체가 고용을 승계하지 않아도 해고가 된다.

새 용역업체가 '경비인력 승계 불가 방침'을 바꾸지 않으면 이 아파트 경비원 16명은 오는 3월 1일 직업을 잃게 된다.
 
 아파트 경비원들이 붙인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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