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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안내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서현이는 글 쓰는 것이 꿈이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리 잡은 지 4년째다. 한반도의 3 배나 되는 지역이다. 오스틴은 미국에서 살기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삼성반도체가 입주하고 있다. 요즈음은 큰 눈이 내렸다. 추위 때문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더니 이제는 추위 때문에 걱정이다. 다행히 오스틴 주택가는 별 문제는 없다고 한다. 비대면 시대다.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집안에서만 사는 손녀가 글쓰기에 열중하고 있다.
▲ 손녀 서현 동물원에서 안내원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서현이는 글 쓰는 것이 꿈이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리 잡은 지 4년째다. 한반도의 3 배나 되는 지역이다. 오스틴은 미국에서 살기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삼성반도체가 입주하고 있다. 요즈음은 큰 눈이 내렸다. 추위 때문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이더니 이제는 추위 때문에 걱정이다. 다행히 오스틴 주택가는 별 문제는 없다고 한다. 비대면 시대다.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집안에서만 사는 손녀가 글쓰기에 열중하고 있다.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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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위문편지나 연애편지를 쓰기도 하고, 친구들에게도 또박또박 손편지를 썼다. 사랑이나 우정도 나누고 오해도 풀 수 있었다. 시집을 손에 들고 다니고 시 몇 구절을 읊조리기도 했다. 서정적인 문장은 연애편지에서 나온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정보화사회다. SNS, 유튜브 등 각종 미디어 관련 변질된 글쓰기가 유행처럼 번진다.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다. 통역이 필요하다. 지상파 방송 등 토크쇼에서도 출연자들이 경쟁적으로 현대어(?)를 곁들인다. 

20개월도 안 되는 아이가 검지로 이리 밀고 저리 밀고 사진을 들여다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스마트폰이 생활을 지배한다. 사정이 이러하니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필요한 글은 검색하면 그만이다. 표절 문제가 심심찮게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손녀 서현이는 작가가 꿈이다. 생활글을 써본 경험도 많지 않은 아이가 글쓰기 꿈을 갖는다는 것은 대단한 도전이다. 미국 텍사스에 살고 있어 우리글을 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기우였다. 
 
손녀 서현이가 쓴 소설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는 중이다.이제 새로운 친구의 등장이 예고된다. 새로운 친구는 누구일까. 남자 친구일까. 여자 친구일까.
▲ 선생님의 목소리 손녀 서현이가 쓴 소설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는 중이다.이제 새로운 친구의 등장이 예고된다. 새로운 친구는 누구일까. 남자 친구일까. 여자 친구일까.
ⓒ 문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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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이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과 이야기를 쓰고 있다. 담임 선생님인 정선지, 친구 유라가 등장한다. 유라는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 친한 친구다. 선생님의 다른 모습을 창피하게 생각하던 중, 유라가 흉을 보는 것을 보고 분개한다.

글쓰기의 정답은? 매일 쓰기다. 한 주가 지나면 한 문단이 되고, 한 달이 지나면  짧은 글이 완성된다. 짧은 글들이 모여서 소설이 된다. 나 자신에 대한 각오이기도 하지만. 11살 손녀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다. 매일 글쓰기를 하다 보면 작가의 꿈은 이루지 않을까.

태그:#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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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보며 삶의 의욕을 찾습니다. 산과 환경에 대하여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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