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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오리 15만 마리가 금강 백제보에 머물고 있다. 18일 김종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확인한 이후 일주일이 되어간다. 가창오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돼 보호받고 있다. 환경부에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종이다. 

가창오리는 전세계 개체군 99%가 국내에 월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규모 군무가 석양을 배경으로 비행하는 모습은 탐조인이 가장 보고싶어 하는 위시리스트이다. 이런 가창오리는 우리나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월동한다. 금강, 고천암, 영암호 삽교호 등 우리나라 서해안 인근 호수와 하천을 이동하며 월동하는 페턴을 보이고 있다. 
 
 금강을 찾은 가창오리
 금강을 찾은 가창오리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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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역시 금강이 있는 것은 더 재논의 여부가 없다. 올해 국내를 찾은 가창오리가 약 30만마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중 15만 마리가 금강의 하구가 아닌 백제보 인근에 찾아온 것이다. 월동하는 지역중에 한 지점으로 백제보와 공주지역을 지속적으로 찾을지는 모를 일이다. 

22일 가창오리를 사냥하기 위한 흰꼬리수리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이런 광경을 목격하는 것은 극기 드문 일이다. 주로 물고기를 사냥하는 흰꼬리수리가 가창오리를 직접 사냥에 나선 것이다. 멸종위기종인 흰꼬리수리가 마음이 급했는지 가창오리 사냥에는 실패했다. 두 멸종위기종의 1차전은 가창오리가 승리했다. 

가창오라가 대규모 군집해 월동하는 이유는 생존확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렇게 맹금류 등에 사냥을 당할 때 집단을 이루고 있다면, 확률을 낮출 수 있다. 가창오리는 먹이를 공동으로 찾고 구하면서 월동지에서의 협업한다. 

흰꼬리수리 역시 멸종위기종이기에 누구를 응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실제로 사냥에 성공하던 성공하지 못하던 모두 자연스러운 결과이기 때문이다. 아마 필자가 보지 못했을 때 가창오리 사냥에 성공했을 수도 있다. 이런 모습을 목격하고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면 더 할 나위 없이 귀한 상황이 될 것이다. 
 
 가창오리 사냥을 위해 비행하는 흰꼬리수리와 피하는 가창오리
 가창오리 사냥을 위해 비행하는 흰꼬리수리와 피하는 가창오리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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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꼬리수리를 피해 도망치는 가창오리들
 흰꼬리수리를 피해 도망치는 가창오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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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중인 흰꼬리수리와 피하는 가창오리들
 사냥중인 흰꼬리수리와 피하는 가창오리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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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냥에 성공하지 못한 흰꼬리수리를 담은 것으로 충분하다. 두 종이 금강에서 자연스럽게 월동하고 북상하기만 한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금강에 새로운 월동의 모습을 보여준 가창오리의 내년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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