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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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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16일 강원도 고성군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지역에서 발견된 북한 남성이 '수중 추진기'를 이용해 월남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일부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서 장관은 23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 남성을 발견했을 때 수중추진기가 있었느냐'는 한기호 국민의힘(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 의원의 질의에 "없었다"고 답변했다.

앞서 TV조선은 지난 19일 육군 관계자를 인용해 사건 당시 부대 사이를 오간 무전교신에서 해당 북한 남성이 '추진기를 갖고 왔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수색 작전 과정에서 (북한 남성이) '추진기를 갖고 왔다'고 얘기하는 군 교신 내용을 들었다"면서 "스쿠버 장비, 오리발 하고 앞으로 쭉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전 이번 사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북한 남성이 "북한 모처에서 잠수복을 입고 해상으로 헤엄쳐 이동한 것을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장조사를 통해 이 남성이 지난 16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 에 상륙한 후 바위 틈 사이에 버린 잠수복과 오리발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헤엄을 칠 당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경과 호흡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서 장관은 북한 남성이 군 초소로 찾아가 귀순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으로 다시 송환될 것을 걱정해 민가로 향했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귀순자의 행적이 의심스럽다'는 하태경 국민의힘(부산 해운대구갑) 의원 질의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군 초소에 들어가서 귀순하면 북으로 돌려보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태그:#서욱, #동해안 귀순, #국회 국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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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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