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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2019년 9월 4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왼쪽)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2019년 9월 4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왼쪽)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논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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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중순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국회의원)을 '미친 여자'라고 비난해 논란이 예상된다.

임 회장은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대변인의 서면 논평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했다. 논평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사의 '면허 정지'를 골자로 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총파업' 카드를 꺼내든 대한의사협회 등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강 대변인은 의협의 주장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 명백한 협박"이라고 밝히며, "국민에게는 살인자도, 성범죄자도 아닌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까지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의사는 형기만 마치면 환자를 진료할 수 있었다. 직무 관련 범죄가 아니면 사람을 죽여도, 강도를 저질러도, 성폭행을 해도 괜찮았다. 이게 정상이냐"라고 반문했다. 

임 회장은 기사에 나온 강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 '미친' 여자가 전 의사를 지금 "살인자, 강도, 성범죄자"로 취급 했습니다"라고 비난했다. 심지어 "이 여자는 참 브리핑 할 때마다 어쩜 이렇게 수준 떨어지고 격 떨어지는 말만 하는지... 이 여자 공천한 자는 뭘보고 공천한건지..  거참.."이라며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덧붙였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의 페이스북 글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의 페이스북 글
ⓒ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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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회의원은 '강력 범죄, 병역 면탈 범죄, 잇권(이권)과 관련한 입법 범죄, 온갖 잡범의 프리패스권'이 아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는 어느당 출신 시장이 어떤 범죄를 저질러서 그 많은 돈 들여서 하는 것이냐?' 라는 말을 돌려줍니다"라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한편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서 임 회장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의사와 국민을 이간질 시키려는 간교하기 그지없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임 회장은 의협의 대표적인 '반 정부' 인사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의 의사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2019년 7월에는 '인플루엔자 신속항원검사(독감 간이검사) 건강보험 적용 필요성 논의'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단상에 눕는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을 떨어트려 감옥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투쟁하겠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독감 간이검사 급여화'는 '문재인케어' 정책 중 하나다. 

태그:#임현택, #대한의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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