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차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 원)의 온라인 지급을 실시한 지 6일 만에 전 도민의 절반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대상자 1343만8238명 가운데 51.3%인 689만3731명이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10%가량인 134만3000여명은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별 5부제' 신청이 적용된 지 6일 하루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 금액은 포천시 재난기본소득을 포함해 1조4237억원 중 70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76.3%(526만여명), 경기지역화폐 21.7%(149만여명)이며 나머지는 취약계층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이용했다.
온라인 신청의 경우 3월 14일까지(오전 9시∼오후 11시)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은 월요일, 2와 7은 화요일, 3과 8은 수요일, 4와 9는 목요일, 5와 0은 금요일에 각각 신청해야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3월 평일에는 5부제가 적용되지 않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현장 수령은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선불카드 형식의 경기지역화폐카드로 지급한다.
한편,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재원은 총 2조 7,677억원으로 1차 재난기본소득에 1조 3,642억, 2차 재난기본소득으로 1조 4,035억을 지급할 예정이다. 재원은 크게 지역개발채권 매출로 조성된 지역개발기금 1조 5,255억(55%)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등 경기도 여유재원 1조 2,422억(45%)으로 구성됐다.
이에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지역개발기금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사용했기 때문에 경기도의 채무부담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