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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춘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여가위 전체회의에서 국무위원후보자(여성가족부장관 정영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논의하고 있다.
 정춘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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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정춘숙 위원장)가 26일 "어제(25일) 국가인권위원회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조사 결과를 존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여성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랜 시간 고통 받아온 피해자와 가족, 실망을 안겨드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 통렬히 반성하고 각성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피해 사실이 공론화된 이후 각종 비난과 억측, 신상 공개 등 온갖 2차 피해에 시달렸다"라며 "피해자에 대한 모든 형태의 2차 가해를 중단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여성위는 "피해자가 고통을 떨쳐내고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도 덧붙였다.

여성위는 "인권위는 이번 사건에서 '성희롱 인정 여부는 성적 언동의 수위나 빈도가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의 업무 관련성 및 성적 언동이 있었는지 여부가 관건'임을 명시했다"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계기로 '성희롱'을 바라보는 관점을 '고용 환경에 미치는 영향', '권력 관계의 문제', '조직 문화와 위계 구조의 문제'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짚었다.

여성위는 ▲ 당내 성평등 교육 활성화 ▲ 여성의 대표성을 확대 등을 제시하며 "민주당 여성위는 성희롱 발생 시 조직의 책임에 대한 질문에 깊이 성찰하며 성인지 감수성을 제고하고, 성차별적인 조직 문화를 쇄신할 것을 약속 드리다"라고 했다.

[전문]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결과 발표에 따른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입장문

어제(25일) 국가인권위원회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정춘숙)는 조사 결과를 존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오랜 시간 고통받아온 피해자와 가족, 실망을 안겨드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통렬히 반성하고 각성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피해자는 피해 사실이 공론화된 이후 각종 비난과 억측, 신상 공개 등 온갖 2차 피해에 시달렸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모든 형태의 2차 가해를 중단해주시기 바랍니다. 피해자가 고통을 떨쳐내고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인권위는 이번 사건에서 '성희롱 인정 여부는 성적 언동의 수위나 빈도가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의 업무 관련성 및 성적 언동이 있었는지 여부가 관건'임을 명시했습니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를 계기로 '성희롱'을 바라보는 관점을 '고용환경에 미치는 영향', '권력관계의 문제', '조직문화와 위계구조의 문제'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성희롱 발생 시 조직의 책임에 대한 질문에 깊이 성찰하며 성인지 감수성을 제고하고, 성차별적인 조직 문화를 쇄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당내 성평등 교육을 활성화하고, 여성의 대표성을 확대하는 등 변화를 위한 행동에 앞장서겠습니다.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영구제명, 징계시효 폐지 등 지난 8월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인권위가 지적한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각종 제도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수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특히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을 통해 2차 피해 명시와 예방조치가 의무화되었지만 현장에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피해자 곁에서 지원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전국여성위원회는 성폭력에 단호히 맞서고 성평등 문화가 우리 일상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피해자가 일상으로 회복하는 길에 함께 하겠습니다.

2021년 1월 26일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위원장 정춘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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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남인순 "'피해호소인' 지칭 등 피해자에 깊이 사과드려" http://omn.kr/1ruf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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