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의 바비(BOBBY)가 솔로 2집으로 돌아왔다. 첫 번째 솔로앨범 <러브 앤 폴(LOVE AND FALL)> 이후 무려 3년 4개월 만의 신보다. 전곡 자작곡은 물론, 프로듀서로 참여해 바비의 음악색을 아낌없이 담아냈다.

25일 오후 바비의 두 번째 솔로앨범 <럭키 맨(LUCKY MAN)>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타이틀곡 '야 우냐(U MAD)'
 
 아이콘의 바비가 솔로 2집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아이콘의 바비가 솔로 2집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 YG

 
곡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었다는 바비는 '공감 가는 스토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번 앨범을 작업했다. 신보 <럭키 맨>은 젊은이들이 느낄 수 있는 내면의 다양한 감정들을 담은 작품으로, 13곡을 스토리에 맞게 연결했고 이 스토리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20대에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럭키'하다고 생각해서 앨범명을 '럭키 맨'으로 정했다. 청년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하고자 했다. 사랑에 빠지고 이별에 고통스러워하고 슬픔에서 다시 일어나 해탈하는 그런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스토리로 극복하는 것까지 총 다섯 개의 감정이 나온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은 '야 우냐(U MAD)'다. 자기 자신에게 '너 우냐?'고 물으며 스스로 비웃듯이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야 우냐'는 자동차 엔진의 거친 사운드와 함께 폭발하는 랩핑으로 시작된다. 그만큼 강렬한 노래인데, 물질만능주의와 기회주의에 찌든 이들에 대한 비웃음이자 약해진 자신에 대한 분노가 담겼다. 바비는 이 곡을 설명하면서 "약해진 나에게 쓴 에너제틱한 노래"라고 간추려 말했고, 덧붙여 "거친 랩에 샤우팅도 많고,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는 곡"이라고 말했다.

바비는 곡의 거친 이미지를 뮤직비디오에서 표현하기 위해 액션스쿨을 다니며 액션을 배우기도 했다. 그가 출연한 뮤비에는 와이어를 타는 공중신과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 하는 특수 효과들이 들어 있어 긴장감 넘치는 액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하다. 바비는 "CG작업에도 의견을 냈는데, 예전에는 못 봤던 색감을 많이 넣고 싶었다"고 비하인드를 말하며 "그러나 뮤비 역시 무엇보다 스토리에 중점을 두려 했다"고 밝혔다.

겸손한 태도가 중요해
 
 아이콘의 바비가 솔로 2집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아이콘의 바비가 솔로 2집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 YG

 
그렇다면 바비의 첫 번째 앨범과 이번 두 번째 앨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바비는 "지난 앨범이 부드러웠다면 이번 앨범은 부드럽고 또 강하기도 한, 보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드리려 했다"고 답했다. 이어 "강력하고 센 모습도 있지만, 이전 앨범보다 더 부드러운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넓고 깊어진 음악폭을 예고했다.

바비는 아이콘의 멤버이자, 개별적으로도 인정받는 래퍼이기도 하다. 7년 전 Mnet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열정과 자신감이 중요한 만큼 겸손함 또한 그만큼 중요한 것 같다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어린 나이에 <쇼미더머니>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면서 자신감이 있는 상태에서 일을 시작한 것 같다. 그 후로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상황을 거치니 사람은 겸손해야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 그런 깨달음이 지금의 나를 지탱해주고 있는 것 같다."

끝으로 그에게 이루고 싶은 목표나 성과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바비는 "특정한 성과를 바라본다기보다는 하루하루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자는 각오를 갖고 있다"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것 같다. 이번 앨범 안에 참 많은 감정들이 담겨 있는데 듣는 분들이 슬플 때나 기쁠 때 제 노랠 듣고 그 감정을 깊이 느끼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노래로써 영향을 끼치고 싶다."
 
 아이콘의 바비가 솔로 2집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아이콘의 바비가 솔로 2집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 YG

 
바비 럭키맨 야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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