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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왼쪽)이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이란을 방문중인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왼쪽)이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 이란외교부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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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란에 억류중인 우리 유조선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국적 유조선 '한국케미'호는 지난 4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의해 나포된 지 거의 20일이 다 돼가지만 아직 석방 소식이 없다.

이 당국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동결자금 문제'와 '유조선 억류 문제' 가운데 미국과 협의해야 하는 동결자금 문제에 비해 선박문제는 이란 정부와 양자간 협의하면 된다며 "조속히 해결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중앙은행장이 최근 잇달아 언론과 인터뷰하며 "한국의 해결의지가 약하다"고 비판한 데 대해 "우리의 의지가 약해서라기 보다는 미국의 제재환경이라는 구조적 요인에서 기인한 것으로 그것을 극복하는 데는 궁극적으로 한미간 협력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측이 요구하는) 의약품과 코로나 테스트키트 등은 우리가 금명간에 해결할 수 있는 과제로 파악이 됐다"며 "그것들은 조만간 결실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우리 대표단이 이란에 가서 나눴던 여러 대화를 이란 정부가 내심 깊게 검토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해 이란측이 우리측의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동결자금 문제와 유조선 억류 문제는 서로 연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며 "이란측이 오염행위가 있어서 우리 선박을 억류했다면 그것을 판단한 근거와 고의성 여부에 대한 조사가 있었을 테고 그것을 제시해야 우리와 협의 또는 논쟁을 할 수 있을텐데 그게 없다"며 아쉬워 했다.

태그:#한국케미, #이란, #동결자산, #억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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