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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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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에 있지만 경남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무증상 감염이 더 늘어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후 경남도가 밝힌 '최근 4주 동안 1주 간격 발생 분석' 결과를 보면, 하루 평균 확진자수는 최근 4주간(12월 21일~1월 16일) 동안 꾸준히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해 12월 말에 하루 평균 21명 정도였고, 올해 들어 1주차에는 25.7명, 2주차에는 23명, 3주차에는 21.3명을 보였다.

지역별 확진자 발생수(최근 4주차)를 보면, 진주가 193명으로 29.1%를 차지하여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창원 18.5%(123명), 거제 11.3%(76명), 양산 10.7%(71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주(12월 27일~1월 16일) 동안 진주 지역 확진자수가 경남에서 가장 많았다. 이는 진주국제기도원과 목욕탕, 골프 모임 관련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진주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25일까지 유지한다.

가족간 전파 감염자수 비율은 3주차 11.9%에서 2주차 33.5%로 21.6%p 감소 추세다. 그런데 무증상자 감염자수는 3주차 비율(55.9%)이 2주차(41.6%) 보다 14.3%p 증가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2주차(0.98)보다 다소 증가하여 3주차에는 1.03로 나타났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높고, 감염 전파 경로를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신 국장은 "전국은 최근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경남은 하루 평균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신 국장은 "카페 이용, 종교 활동 등 거리두기 단계를 일부 완화함에 따라 감염병 재 확산이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이라며 "개개인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일상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경남지역 코로나19, 최근 4주 동안 1주 간격 발생 분석
 경남지역 코로나19, 최근 4주 동안 1주 간격 발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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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사천 5명, 창원 3명, 김해 1명, 양산 1명

경남에서는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10명(경남 1754~1763번)이 발생했다. 해외입국 1명을 제외한 9명이 지역감염으로, 이들 가운데 8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지역별로는 사천 5명과 창원 3명, 김해 1명, 양산 1명이다. 이들은 모두 19일 발생했고, 경남지역 1월 전체 확진자는 430명(지역 410, 해외 20)이다.

사천 확진자 5명(1754~1758번) 가운데 1754~1757번은 공군부대 근무자로 이들 모두 하루 전날 확진된 1747번의 직장동료다.

사천시 방역당국은 공군부대와 협력하여 현재까지 총 438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공군부대의 첫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중에 있다.

사천 확진자인 1758번은 지역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증상이 있어 검사하여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창원 확진자 3명(1759~1761번) 가운데, 1759번은 기존 확진자인 1704번과 1722번의 직장동료로, 3명 모두 창원 소재 같은 버스회사 직원이다.

창원는 해당 버스회사 직원 17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이들 가운데 양성 2명, 음성 163명이며, 8명은 진행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시내버스 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신종우 국장은 "역학조사 결과 기사가 마스크와 장갑을 내내 착용하고 승객과 분리되어 있었다"며 "승객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아 승객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하지 않고, 번호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창원 확진자인 1760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하여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해 확진자(1762번)는 해외입국자이고, 양산 확진자(1763번)는 지역 확진자의 가족이다.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 2명 결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국제기도원'과 관련해, 방문자와 신도, 확진자의 접촉자 등 총 19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었다.

이들 가운데, 경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는 인원은 114명이다. 이들 가운데 행정명령 대상인 1월 방문자는 110명으로, 현재 105명이 검사를 했으며, 3명은 검사 예정이다.

나머지 2명은 결번이다. 신종우 국장은 "2명은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의 협조를 받아 통신사에 사용자 정보를 요청하였다"고 했다.

신 국장은 "휴대전화 개통 때 사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았거나 가입 뒤 해지할 경우 신원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종교시설인 상주 BTJ 열방센터와 관련해, 경남지역 관리 인원은 177명이다. 이들 가운데 141명이 검사를 받았고, 3명은 검사 예정이며, 미방문 확인인원 32명을 제외하고 1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신종우 국장은 "미검사자 1명은 타시도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현재 본인은 진단검사를 이행하여,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다"고 했다.

신 국장은 "방역당국은 검사를 받지 않았음이 확인되면, 법적·행정적 조치를 통해 검사를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당부 "어느 정도 안전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냐"

신종우 국장은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일부 완화된 것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어느 정도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생활 속 감염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어려운 처지의 생업시설 등에 대한 중대본의 절박한 조치였음을 알려드린다"며 "지금까지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과 우리 모두를 위한 협력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신 국장은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 운영자께서는 힘드시더라도 인원이나 시간제한 등의 기준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이용자들께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은 물론,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현재 경남지역에서는 입원 263명, 퇴원(해제) 1491명, 사망 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1760명이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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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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