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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발전위원회 중심 범군민운동 추진… '범군민 서명운동'도 추진해 압박
 
붕괴된 안흥진성의 동문 사진은 안흥진성의 동문으로, 자생수목으로 인해 성벽의 균열 등 문화재의 심각한 훼손이 진행되고 있지만 동문 일대에 ADD가 위치해 보수와 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붕괴된 안흥진성의 동문 사진은 안흥진성의 동문으로, 자생수목으로 인해 성벽의 균열 등 문화재의 심각한 훼손이 진행되고 있지만 동문 일대에 ADD가 위치해 보수와 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태안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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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됐지만 군사보안시설인 국방과학연구소의 철조망에 가로 막혀 온전하지 못한 반쪽 사적으로 남아 있는 충남 태안의 안흥진성을 되찾기 위한 범군민 반환운동이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이와 더불어 태안읍 도심권 팽창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태안읍 평천리의 태안3대대 부지반환을 위한 움직임도 안흥진성 반환운동과 함께 일원화해 군민 역량을 총결집, 온전하게 태안군민의 품으로 되돌려받겠다는 범군민 반환운동이 민간 주도로 추진될 것으로 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태안군은 이를 골자로 하는 '안흥진성, 태안3대대 반환운동 범군민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한 범군민운동 추진을 지난 18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군정발전위원회를 통해 공식화했다.

지역균형발전 및 친환경적 도시공간마련과 함께 안흥진성의 체계적 보존 관리를 위해 민과 관이 합심해 추진하는 '안흥진성과 태안3대대 반환운동'은 군정발전위원회 5개 분과위원장과 전창균 위원, 이종국 위원, 그리고 군정발전위원회 간사인 조혁 위원까지 가세한 가운데 이달 중 출범을 목표로 본격 시동을 걸었다.

국과연 포함된 안흥진성 39,000㎡, 태안3대대 99,034㎡ 되찾아야 하는 이유
 
국방과학연구소 내의 안흥진성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된 태안 안흥진성. 전체 길이 1798m 중 성벽 777m가 국방과학연구소 내에 포함돼 있다. 면적으로는 약 39,000㎡다.
▲ 국방과학연구소 내의 안흥진성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된 태안 안흥진성. 전체 길이 1798m 중 성벽 777m가 국방과학연구소 내에 포함돼 있다. 면적으로는 약 39,000㎡다.
ⓒ 태안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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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지역은 남북 간의 군사적 대립과 긴장이 고조되던 1970년대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 창설(1970년)과 태안3대대 부대 주둔(1979년)이 시작됐으며, 이로 인해 태안군민들은 희생을 감수하고 각종 피해를 받으면서도 국가안보를 위해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왔다.

지난해 국가사적 제560호로 지정된 '안흥진성'은 동문을 포함해 안흥진성 성벽 전체길이 중 43%에 해당하는 성벽 777m가 국방과학연구소 소유로, 1975년 철조망이 설치된 후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문화재 상시관리 및 보수정비의 어려움이 있고 자생수목으로 인한 성벽의 균열 등 문화재의 심각한 훼손이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성 안 마을 주민들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소음피해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최근 안보환경의 변화로 전국적으로 군사시설과 부대임무가 해제돼 국방부의 토지가 지역주민의 품으로 반환되는 추세 속에서, 가세로 군수의 적극적인 태안3대대 이전 노력에 따라 지난해 국방부 관계자가 부대이전을 확약하는 등 부대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었으나, 올해 '해안감시부대 배치지역' 결정이 통지되며 부대 이전이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등 지난 42년 간의 태안군민의 희생과 호의가 무시되고 있다.

이에 군은 1월 중 민간 중심의 '안흥진성과 태안3대대 반환운동 범군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범군민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충남도와 태안군의회 등을 통해 '안흥진성 개방촉구 건의안'을 채택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방부에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와 '태안3대대의 토지반환'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와 문화재청을 직접 찾는 등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은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가 반환되면 역사적, 교육적 가치가 매우 높은 '안흥진성' 전체에 대한 체계적 보존과 관리가 가능해지고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발전 및 주민소득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소음해소 등으로 주민의 행복추구권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군진성이라고 문화재위원들을 평가하고 있지만 ADD안에 들어가 있는 국가지정 문화재가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 국가사적을 군인들이 관리하는 위치에 있어 마음대로 볼 수도 느낄 수도 없다"며 "이는 국격에 관한 문제로, 국과연에 편입된 부지 약 39,000㎡를 하루빨리 군민과 국민의 품으로 되돌려 수군진성의 가치, 태안의 가치를 키워 나가야 하고, 안흥나래교와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까지 연계해 태안의 문화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흥진성, 태안3대대 반환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가세로 태안군수 가세로 태안군수(사진 오른쪽)가 지난 18일 열린 군정발전위원회에서 안흥진성과 태안3대대 토지의 반환운동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 안흥진성, 태안3대대 반환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가세로 태안군수 가세로 태안군수(사진 오른쪽)가 지난 18일 열린 군정발전위원회에서 안흥진성과 태안3대대 토지의 반환운동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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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태안3대대 토지가 반환운동도 함께 펼쳐진다. 

태안3대대 이전은 가세로 군수의 '평천 군부대 이전 추진, 교육문화 복지공간 조성' 공약과 맞물린 것으로 국방부 소유의 태안3대대 부대 이전과 부대 토지를 군에서 매입한다면 태안군 복군 후 태안3대대 방향으로 팽창하고 있는 지역 발전축을 저해하던 요소가 사라져 지역균형발전과 함께 친환경적 도시공간이 마련돼 이를 군민의 휴식과 화합 및 문화생활이 가능한 군민광장 등 군민 종합 복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지난해 발생한 중국인들의 불법 밀입국 사건이 빌미를 제공했다. 밀입국 사건으로 국방부가 태안3대대 부대 이전 계획을 당초 약속을 깨뜨린 것.

이에 가 군수는 "2019년 8월 22일 국방부에 찾아가서 태안3대대 이전을 요구했다"고 전제한 뒤 "국방부 책임관은 분명히 우리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얘기했고 약속했다"면서 "단지 부대가 인근 모처로 가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보안을 유지해달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얼마 전 연말에 이 부분을 조속히 시행해달라고 한 결과 국방부에서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밀입국 사건이 있어 해안경비의 강화성이 더욱 더 점등되는 여건에서 국방부에서 부득이 이곳을 더 사용해야겠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가 군수는 이어 "우리 입장에서는 태안읍의 발전거점이 되는 곳에 태안3대대가 있어서 (더 사용은) 안된다고 했다"면서 대안으로 "정히 그렇다면 해안 쪽으로 부대를 옮겨서 최신시설과 설비, 계측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소규모 단위의 경계병력이 들어오면 되지 않겠냐는 건의를 드렸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덧붙여 "이에 대한 국방부의 회신결과는 추후 논의를 계속해서 태안군과 국방부가 함께 협의를 해나가자는 대답이 일단은 왔다"면서 "행정기관 대 행정기관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그 약속을 이뤄내야 한다"고 반환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가 군수는 향후 추진방향과 관련해서도 "이달 14일 정부 여당과 국방부는 국회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를 열고 군사시설 해제지역을 발표하면서 군사보호구역 지정으로 낙후됐던 지역이 '활력과 상생의 땅'으로 거듭나도록 지방정부와 협력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 40여 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국가가 점유했던 토지를 이제는 태안군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이어 "앞으로 6만 3천여 군민의 의지를 담아 구성될 '범군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안흥진성 내 국방과학연구소 소유 토지와 태안3대대 토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흥진성-태안3대대 일원화 해 범군민반환운동 추진 한목소리

한편, 이날 군정발전위원회 자유토론에서는 '안흥진성, 태안3대대 반환운동 범군민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여러 제안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이종국 위원은 "평천 군부대는 국방부와 군수와의 약속이기 때문에 반드시 반환을 추진해야 하고, 안흥진성 되찾아야 한다"면서 "평천 군부대와 안흥진성을 함께 묶어서 범군민회를 추진한다는데 부서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일원화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다른 위원들도 한 목소리로 안흥진성과 태안3대대를 별개로 이원화시키지 말고 일원화해 범군민 전개운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정리에 나선 최근웅 공동위원장은 "군정발전위원회에 5개 분과가 있는데, 5개 분과 위원장과 경험이 있는 전창균 위원, 이종국 위원, 조혁 간사가 참여해 1월 중으로 직능사회단체들과 함께 범군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 군수는 "실무위원회 8명을 정했기 때문에 수차례 회합을 통해 사회단체까지 총 망라해서 정통성이 있고 합리성이 있는 과정을 거쳐 추진위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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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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