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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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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나 장례식은 사적 모임 범위에 들어가지 않지만, 생일이나 돌잔치, 환갑, 제사는 사적 모임에 해당된다. 연로하신 분이 있어 돌봄은 제외다.

부모를 찾아뵙고 형제간에 집안 일로 모이는 것은 인지사정이나 그렇더라도 5인 이상 모이면 사적 모임이고, 방역수칙 위반이다. 부모님 찾아뵙기는 효도이나 그것으로 인해 감염될 수 있으니, 인지상정 보다는 내 가족 보호가 더 중요하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18일 오후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설명하며 한 말이다. 울산에 거주하는 일가족 4명이 함양에 있는 모친 댁을 방문했다가 확진된 사례가 발생해 강조한 것이다.

일가족 4명 가운데 3명이 확진이고, 함양 거주 모친은 음성으로 나왔다. 함양군 방역당국은 해당 마을 주민 등 21명에 대해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 국장은 "해당 지역 방역당국은 5인 이상의 사적 모임금지에 대한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파악 중이다"며 "위반시 과태료 등 행정처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규 확진자 14명

경남에서는 17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1시 30분 사이 신규 확진자 14명(경남 1738~1751번)이 발생했다. 모두 지역감염으로, 이들 가운데 10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4명은 조사중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3명과 함양 3명, 진주 2명, 사천 2명, 김해 2명, 양산·함안 각 1명이다. 확진일 기준으로 17일 5명(1738~1742번)과 18일 9명(1743~1751번)이고, 1월 전체 확진자는 418명으로 늘어났다.

창원 확진자 3명(1745~1746, 1751번)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1745번은 창원시 구암2동 행정복지센터 근무자다. 해당 행정복지센터는 일시 폐쇄됐고, 같은 직원 16명은 검사를 받고 자자격리됐다.

진주 확진자인 1742번과 1749번은 앞서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자다.

사천 확진자 2명(1747번, 1748번)은 공군 간부로,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나왔다. 공군부내는 내부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접촉자 등 59명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 국장은 "병사 접촉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해 확진자 2명(1743~1744번) 가운데 1743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744번은 '외국인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로 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로써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양산 확진자(1738번)는 증상이 있어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함안 확진자(1750번)는 경북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진주국제기도원, 열방센터 관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진주국제기도원 관련해 현재까지 방문자 136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고, 이들 가운데 76명(경남 58, 타시도 18)이 양성, 57명이 음성, 3명은 진행중이다. 9명은 검사 예정이고, 나머지 51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상주 BTJ 열방센터 관련해 경남지역 관리 인원은 177명으로, 이들 가운데 136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7명은 검사예정이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사람 가운데 32명은 '미방문 확인'이고 이들은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신종우 국장은 "상주 BTJ 열방센터 방문자와 진주국제기도원 방문자 중 아직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은 즉시 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경남도 보건당국은 18일까지 이들에 대해 검사를 받도록 했고, 이를 어기면 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가 계속된다. 진주시는 거리두기 2.5단계를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연장했다.

신종우 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그대로 유지하되, 일부 방역수칙이 완화됐다"며 "하지만, 집합금지 제한 조치 완화와 매장 이용 범위 확대는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남에서는 입원 281명, 퇴원(해제) 1461명, 사망 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총 1748명이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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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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