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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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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 조사 결과 월성 원전 부지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가 기준의 17배 넘게 검출됐다"라며 "감사원이 1년 동안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일부에선 (월성 원전의) 조기 폐쇄 결정을 정쟁화하며 불량 원전 가동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는) 참으로 무책임한 정쟁이었다"라고도 꼬집었다. 월성 원전 조기 폐쇄를 고리로 정부·여당에 칼을 겨눠온 검찰·감사원·야당을 모두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외부 오염 여부 등을 정밀히 조사하고 처리해 주민들의 불안을 없애 드려야 한다"라며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 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1년 넘게 월성 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월성 원전의 삼중수소 유출 의혹은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돼왔다"라며 "그런데도 그동안 그런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의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감사원(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해 10월 월성 원전 1호기 가동 중단에 있어 경제성 평가가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놔 논란이 일었다. 감사원의 발표에 이어 검찰은 정부를 대상으로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태그:#이낙연, #원전, #월성, #검찰, #감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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