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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선미 위원장석 주변에서 항의하는 가운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진선미 위원장석 주변에서 항의하는 가운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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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28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채택됐다. 야당의 거센 반발 속에서 기립 표결로 강행된 채택이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회의에서 여야 협의를 위한 시간을 더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김현미 장관의 퇴임식이 국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전인 이날 미리 예정돼 있었다면서 국회를 무시한 '인사 강행'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전통과 명예에 빛나는 국토위가 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하지 않더라도 청와대는 이미 임명을 강행한 것"이라며 "우리의 임무와 명예를 생각해서 명분과 실익 없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부결시키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채택을 주장했다. 앞서 변 후보자의 '구의역 김군' 발언 등을 강도 높게 비판했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부적격 의견을 충실히 담아줬으면 좋겠다. '변 후보자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저급한 인식과 노동인권감수성 부족은 시대착오적이며 국민 정서와도 크게 괴리돼 있다. 재난 시기의 국토부 장관으로서 결격 사유다'는 내용을 담아주시길 바란다"면서 채택에 동의했다.

이에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은 "(위원들 간) 이의가 있으므로 표결을 하겠다. 저도 (표결을) 안 하고 싶었지만 협의를 3일 내내 했는데 여야 간사 간 협의할 의사가 없는 걸로 안다"면서 표결을 진행했다. "김군의 희생을 모욕하지 마십시오", "출세에 눈이 먼 폴리페서 변창흠" 등이 적힌 피켓을 든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원장석을 둘러싸고 "지명철회, 원천무효" 등 구호를 외치면서 의사진행을 방해했다.

표결 결과는 재석의원 26명 가운데 찬성 17명, 기권 9명으로 가결됐다. 진 위원장은 표결 이후 "이렇게 표결로 처리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변 후보자가) 여러 부족한 점이 있지만 전문가로서 (부동산 문제 등에) 역할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에 대한 형사고발 방침을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변 후보자는) 온갖 비상식적인 망언에 더해서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지인 특채 의혹 등이 있다"며 "국민의힘은 금명간에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와 특별채용 혐의, 부정채용 혐의로 변 후보자를 형사고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변창흠, #국토교통부, #부동산, #진선미,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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