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관련사진보기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한 영국 정부가 접종 우선순위 지침을 마련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화이자 백신이 벨기에에서 생산되어 영국으로 출발했다며 "첫 번째 물량이 다음 주에 도착하고, 이달 내에 수백만 회 분의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본격적인 대규모 접종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2020년은 끔찍했지만, 2021년은 누구나 여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영국 정부는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다음 주 초부터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앞서 영국은 화이자 백신 4천만 회 분을 주문한 상태이며, 이는 2천만 명(1명당 2회 접종)에게 접종할 수 있는 양이다. (관련 기사 : 영국,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세계 최초')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JCVI)는 총 9단계로 나눈 접종 우선순위 지침도 발표했다. 요양원에 거주하는 고령자와 이들을 돌보는 직원들이 가장 먼저 접종하고, 그다음으로 80세 이상과 의료 종사자들이 접종하게 된다.

이어 75세 이상, 70세 이상 및 임상적으로 매우 질병에 취약한 계층, 65세 이상, 16∼64세 중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60세 이상, 55세 이상, 50세 이상 등으로 확대된다. 이들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의 90~99%에 달한다는 것이 JCVI의 설명이다.
 
 영국 정부가 마련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설명하는 BBC 뉴스 갈무리.
 영국 정부가 마련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설명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관련사진보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백신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일상을 되찾고 경제를 다시 움직이게 할 것"이라며 "그러나 과도한 낙관주의에 휩쓸리거나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났다는 순진한 믿음에 빠지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너무 성급하게 백신을 승인했다는 유럽 보건 당국의 비판에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영국 정부에 백신 승인을 권고한 준 영국의약품규제청(MHRA)의 준 레인 청장은 "신속하게 백신을 승인했지만 엄격한 안전 기준을 모두 적용했다"라고 밝혔다. 

레인 청장은 "영국은 지난 6월부터 백신 승인을 준비한 덕분에 최종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자마자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국민들이 백신에 대한 부작용 우려를 불식하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보리스 존슨 총리, 행콕 보건장관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 등 주요 정치인들이 백신을 접종받는 장면을 생중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스터전 수반은 "국민들이 원하고,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다면 생방송에 나와 백신을 맞겠다"라면서도 "하지만 고위험군이 먼저 맞을 기회를 뺏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