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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심장선씨의 유가족들이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지난 29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심장선씨의 유가족들이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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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CCTV를 확인했다. 사고 경위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지난 11월 28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위치한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서 석탄회 상차작업을 하다 추락해 사망한 심장선씨의 아들이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아들 심씨는 "발전소 측이 모든 책임을 아버지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화력발전소 측에서 설명한 구호조치 브리핑과 실제 영상은 큰 차이가 있다. 아버지는 안전장치 하나 없이 부당한 일을 하다 황망하게 돌아가셨다. 아버지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명확한 사고발생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한다"라고 호소했다.

"CCTV 확인 결과 사건 발생 후 제대로 된 구호 조치 없이 바닥에 많은 피를 흘리며 생명을 잃어가던 아버지를 (발전소 측이) 방치했고, 운전기사인 아버지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상차 작업까지 했다. 물건을 안전하게 올리고 내리기 위한 담당자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11월 30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건을 은폐했다는 지적이 있다'라는 질의에 "사고가 나마자마 본사 쪽이 인지해 사건을 처리했다"면서 "119와 경찰신고가 됐는데 사건을 조작하거나 은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반박했다. 

심씨의 아버지 심장선씨는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의 하청에 하청 업체 소속의 화물노동자였다. 원청인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는 다 쓴 석탄회를 처리하는 회처리 공정을 '금화PSC' 업체에 맡겼다. 이 업체는 '고려FA'라는 운송업체에 해당 석탄회 운송 업무를 위탁했다. 사망한 심씨는 운송업체인 고려FA 소속 기사다. 

"사라진 혈흔과 의자... 사건 현장 조작"
 
 지난 29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심장선씨의 유가족들이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지난 29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심장선씨의 유가족들이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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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영흥화력본부 측이 30일 유가족과의 만남에서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제어실 근무자가 최초 발견 후 현장에 도착해 119 신고 및 심폐소생술을 했다'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영흥발전의 사고 은폐"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노조는 "CCTV 확인 결과 최초 발견은 제어실 근무자가 아닌 지나가던 다른 운전자였다"면서 "119가 오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의자와 혈흔, 분진 등이 영상에선 보이는데 현장 확인 때는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날 유족과 노조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원청의 사과, 유가족 보상'을 비롯해 '화물노동자 상하차작업 전가금지 및 상하차 작업 설비 개선, 안전운임제 확대 적용,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을 요구한 이유다.
 
 지난 29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심장선씨의 유가족들이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지난 29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심장선씨의 유가족들이 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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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1일 국회 본회의 '5분 발언'에 나서 "어제 발인이 12월 31일로 돼 있는 장례식장에 다녀왔다"면서 "사고 원인을 정확히 알기 전까지 장례를 치를 수 없다는 유족들이었다. 정의당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법제사법위원회 의사봉 아래 외면당하는 동안에도 노동자는 죽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화물운송시장동향'에 따르면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BCT) 화물 노동자의 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15시간(운행 12.9시간, 운행 외 업무 2.1시간)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화물노동자의 업무상 질병 사망만인율은 평균의 4배에 달하고, 사고 발생률은 9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인 역시 이 직군에 포함돼 일했던 특수고용노동자 신분의 화물운송 노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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