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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의 전령사 동백꽃이 아름다운 도시 여수의 겨울소식을 전해온다.
 겨울의 전령사 동백꽃이 아름다운 도시 여수의 겨울소식을 전해온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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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피었다. 추워진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여수 시내 양지 녘에 선홍색의 동백꽃이 피었다. 푸른 잎사귀 사이에서 방긋거리며 산뜻한 꽃망울을 하나둘씩 터트린다. 겨울의 전령사 동백꽃이 아름다운 도시 여수의 겨울 소식을 전해온다.

보통 11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동백꽃은 이듬해 4월까지 피고지기를 반복한다. 여천동 주민센터 앞 도로에 화사하게 피어난 동백꽃은 애기동백이라 불리는 산다화다. 열흘 전부터 피어나더니 벌써 꽃잎이 지기 시작한다. 애타는 사랑의 꽃말을 담은 빨간 토종 동백꽃은 이제야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는데.

겨울에 더 아름다운 섬, 오동도
 
 겨울바다 보러 빨간 동백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섬 오동도로 간다.
 겨울바다 보러 빨간 동백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섬 오동도로 간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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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 보러 여수로 간다. 빨간 동백꽃이 피어나는 아름다운 섬 오동도로 간다. 오동도 동백 숲 산책길을 걸은 뒤 여수 바다에서 유람선 여행을 하면, 겨울을 고스란히 느끼기에 더없이 좋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직은 길을 떠나는 것이 조심스럽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유명 관광지는 더더욱 조마조마하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동백꽃이 아름다운 섬 오동도다.

요즘 해외는커녕 국내 여행도 제대로 못 하다 보니 다들 답답하다고들 한다. 코로나 우울증을 겪는 이들도 더러 있다. 지금껏 그럭저럭 잘 버텨왔지만 그래도 늘 조심스럽다.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지면 여수 오동도로 함께 떠나보자. 국동크루즈 유람선 뱃머리에서 여수 겨울바다도 맘껏 구경하고, 이제 갓 피어나기 시작하는 오동도의 빨간 동백꽃도 찾아보자.
 
 오동도 방파제 길을 걸어보라. 옥색의 바다가 멋지게 다가오는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오동도 방파제 길을 걸어보라. 옥색의 바다가 멋지게 다가오는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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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가장 먼저 찾아가야 할 여행 1번지는 단연코 오동도다. 오동도를 제대로 보려면 바다에서 봐야 한다. 동백나무 숲길을 따라 샅샅이 돌아본 다음에는 유람선에서 봐야 멋스럽다. 들꽃은 가까이에서 봐야 곱고 섬은 멀리서 봐야 더 아름답다.

여수의 겨울은 따사롭다. 그래서 겨울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오동도 방파제 길을 걸어보라. 옥색의 바다가 멋지게 다가오는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연인이 오동도 등대전망대 앞을 다정하게 걷는다.
  연인이 오동도 등대전망대 앞을 다정하게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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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하게 걷는 가족들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다정하게 걷는 가족들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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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피어나는 꽃섬 오동도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이다. 해안의 빼어난 절경과 울창한 동백나무 군락지가 볼거리다. 해마다 300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오동도를 찾곤 한다.

뭍에서 섬으로 이어진 768m의 바닷길에는 붉은 동백꽃과 바닷물고기, 바다 속 풍경 등의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다. 바로 아래는 자전거 도로다. 차도와 자전거 도로, 보행자 도로가 각각 분리되어 있어 도보로 걷기에 더없이 좋다.

오동도의 울창한 숲은 동백나무가 주를 이루며 신이대 숲도 이채롭다. 길에서 간간이 만나는 해송도 볼거리다.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있는 이곳 동백 숲은 역시 전국 최대의 동백 군락지답다.

달콤한 동백꽃차 맛보고 유람선도 타고
 
 오동도 해안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탄성을 자아낸다.
 오동도 해안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탄성을 자아낸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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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 다정하게 걷는다. 가족들의 발걸음도 경쾌하다. 동백 숲에서는 새소리가 요란하다. 이따금씩 울창한 숲 사이로 한 줌 햇살이 따사롭게 비추곤 한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섬 오동도는 역시 걷기에 별 불편함이 없다. 갯가에 직접 다다를 수 있는 길도 잘 조성되어 있어 겨울 바다 구경을 하기에 최적지다. 곳곳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탄성을 자아낸다. 해안가와 갯바위 위에서 멋진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길 수도 있다. 용굴, 등대전망대, 해돋이해안, 남근목 등도 놓쳐서는 안 된다.
 
 만개하지 못한 동백꽃에 대한 아쉬움이 달콤한 동백꽃차 한 잔에 한순간 녹아내린다.
 만개하지 못한 동백꽃에 대한 아쉬움이 달콤한 동백꽃차 한 잔에 한순간 녹아내린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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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박새꿈정원 카페 앞에는 애기동백인 산다화 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동박새꿈정원 카페 앞에는 애기동백인 산다화 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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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에 동백꽃이 피었다. 등대전망대를 지나 해돋이 해안가에 이르는 주변에는 동백꽃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오동도 동백꽃은 해돋이 양지 녘에서부터 피어나기 시작한다.

오동도 숲속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카페 앞에는 애기동백인 산다화 꽃이 화사하게 피었다. 이곳 카페의 동백꽃차 맛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아직 만개하지 못한 동백꽃에 대한 아쉬움이 달콤한 차 한 잔에 한순간 녹아내린다.
 
 
자산공원 아래 국동크루즈 유람선 선착장이다.
  자산공원 아래 국동크루즈 유람선 선착장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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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 선상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여수시내의 모습 또한 가히 일품이다.
 유람선 선상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여수시내의 모습 또한 가히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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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람선에서 바라 본 여수 시내 전경이다.
 유람선에서 바라 본 여수 시내 전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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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공원 아래 유람선 선착장이다. 오동도 해안을 보다 더 가까이에서 보기위해 국동크루즈 유람선에 올랐다. 뱃고동을 울리며 배가 바다로 향하자 얼굴을 어루만지는 바닷바람이 시원스럽다.

아름다운 항구도시 여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밤바다의 도시다. 하지만 유람선 선상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여수 시내의 모습 또한 가히 일품이다. 스쳐 가는 멋진 풍경에 그간 묵혀두었던 삶의 찌꺼기가 다 털려나가는 느낌이다. 이내 가슴이 뻥 뚫린다. 우리들의 겨울바다 여행에 여수 갈매기도 함께 동행을 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맛의 도시로 거듭난 여수
 
 자산공원에서 내려다 본 오동도 전경이다.
 자산공원에서 내려다 본 오동도 전경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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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는 맛의 도시다. 순천, 강진, 목포와 더불어 맛있는 남도 음식들이 참 많기도 하다. ​특히 여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음식 수준이 나날이 달라지고 있다. 업소마다 수많은 노력으로 여수의 정서와 맛을 담아냈다.

남도의 음식은 먹을수록 감탄하게 되는 특별한 감칠맛과 오진 상차림이 특징이다. 겨울철 별미 새조개샤브샤브와 참돔숙회 한 상이 그렇고, 소고기 육사시미와 낙지탕탕이도 인상적이다. 육사시미는 전국의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호남의 대표음식이다.

최근 어항단지에 문을 연 한 생선구이집의 생선구이 한 상도 도드라진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갈치, 고등어, 민어, 조기구이를 선보인다. 여수 여행길에 문득 생선구이가 먹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여수의 바다와 들녘에서 나는 특산품도 준비되어 있다.
 
 육해공숙회천국 여수점의 겨울철 별미 참돔숙회다.
 육해공숙회천국 여수점의 겨울철 별미 참돔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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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봉산동 황실육회의 소고기 육사시미와 낙지탕탕이가 인상적이다.
 여수 봉산동 황실육회의 소고기 육사시미와 낙지탕탕이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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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어항단지에 문을 연 여수생선구이집의 생선구이 한상
 최근 어항단지에 문을 연 여수생선구이집의 생선구이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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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바다에서 잡은 자연산회가 그립다면 감성돔 회에 소라 멍게 등 해산물이 가득한 소뎅이마을에 식당이 있다. 굽이굽이 굽이치는 시골길을 달리다 만나게 되는 여수 율촌면의 한적한 해안가, 봉전리 마을이다. 예전에는 소뎅이 마을이라 불렸다. 마을 앞 바다에 있는 섬이 솥뚜껑을 닮아서이다. 소뎅이는 솥뚜껑의 옛말로 전라도 방언이다. 알음알음 입소문난 이곳은 미식가들이 인정하는 여수 자연산 횟집이다.

이들 식당의 음식들은 여수의 삶이 오롯이 담긴 추억의 음식이 될 것이다. 앞으로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오래도록 기억해도 좋을 여수의 노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해양공원의 갈치잡이배 너머로 해가 진다.
 해양공원의 갈치잡이배 너머로 해가 진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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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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