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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도서관 외벽에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다.
 25일 오전 서울도서관 외벽에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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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세지는 가운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틀째인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지난 23일(271명) 잠시 200명대로 떨어졌다가 24일 (349명)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선 데 이어 이틀 연속 300명대를 나타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파생된 'n차 전파'가 지속해서 확진자 규모를 키우는 데다 학교, 학원, 교회, 군부대, 요양병원, 사우나, 유흥주점, 각종 소모임 등 다양한 고리를 통한 신규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연일 속출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도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발생해 전국화 양상을 보였다.

특히 이번 '3차 유행' 시작 이후 '300명 이상'을 기록한 날은 이날까지 7차례로, 지난 8∼9월의 '2차 유행' 당시와 같아졌다.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으로는 당시의 정점(8월 27일, 441명)에 못 미치지만 확산세가 당분간 더 거셀 것으로 보여 사실상 2차 유행을 넘어서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역발생 363명, '2차 유행' 8월 27일 이후 최다... 수도권만 255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 늘어 누적 3만1735명이라고 밝혔다.

24일(349명)보다 33명 늘어났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2명→230명→313명→343명→363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 등이다. 지난 8일부터 18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7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 382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63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전체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386명중 지역발생 361명)보다는 4명 적지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2명 더 많다. 이는 2차 유행의 정점이었던 8월 27일(441명중 지역발생 434명) 이후 3개월, 꼭 90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9명, 경기 77명, 인천 39명 등 수도권이 255명으로, 24일(217명)보다 38명 늘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엿새 연속(218명→262명→219명→206명→217명→255명) 2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충남이 각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광주 14명, 강원 12명, 경남 10명, 전북·전남 각 8명, 대구 5명, 대전 4명, 울산·충북·제주 각 3명, 경북 2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초구의 한 사우나(기존의 서초구 사우나와 구별을 위해 '2번'으로 표기)에서 사우나 방문자와 이들의 가족, 방문자의 지인 및 지인의 가족에까지 감염이 퍼져 24일 낮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누적 88명),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소재 교회(99명), 서초구 1번 사우나(62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 밖에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26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63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73명), 수도권 온라인 친목모임-노래방(39명),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15명), 강원 철원군 군부대(44명), 부산·울산의 장구강습 모임(24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도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19명, 사망자 총 513명... 24일 2만6건 검사, 양성률 1.91%
   
최근 노량진 학원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25일 동작구청 주차장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최근 노량진 학원 집단감염 등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25일 동작구청 주차장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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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24일(29명)보다 10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2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강원·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2명, 경기 82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이 26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아제르바이잔·덴마크 각 2명, 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헝가리·캐나다·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9명, 외국인이 10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24일보다 3명 늘어 누적 51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24일보다 2명 늘어난 8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103명 늘어 누적 2만6825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276명 늘어 총 4397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96만60405건으로, 이 가운데 287만883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5만58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4일 하루 검사 건수는 2만6건으로, 직전일(2만4264건)보다 40258건 적다.

24일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91%(2만6명 중 382명)로, 직전일 1.44%(2만4264명 중 349명)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7%(296만6405명 중 3만1735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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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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