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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가계빚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증가하면서 가계부채가 1680조원을 넘어섰다.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가 확대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크게 늘었고, 주식투자와 생활자금 등으로 신용대출도 증가한 영향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4분기중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3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68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보다는 44조9000억원(2.7%) 늘었고, 지난해 3분기에 비하면 109조6000억원(7%) 증가했다.  

지난 2019년 3분기 가계부채 증가폭이 3.9%(2018년 3분기 대비)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3분기 가계빚 증가 폭은 더 커진 셈이다. 다만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6년 3분기(11.3%)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3분기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은 1585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4조1000억원(7%)늘었다. 이 역시 지난해 3분기 증가율(3.8%)에 비해선 높은 편이지만,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2016년(11.5%)보다는 낮았다.  

집 구입 늘고, 주식 열풍에 코로나19까지...

가계대출 중 예금은행의 경우 821조원으로 2분기말 집계보다 26조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566조5000억원으로 13조6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54조4000억원으로 12조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지난해 3분기(13조원)와 비슷한 증가폭을 보였으나, 기타대출은 올해 2분기(5조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더 커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매매, 전세 거래량 증가 영향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기타대출의 경우 주담대 자금 수요, 주식과 생활자금 수요로 증가규모가 확대됐고, 생활 자금 수요도 증가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상호저축은행 등의 대출도 소폭 늘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액은 올해 3분기 동안 3조1000억원 늘어난 31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보다 8000억원 줄었다. 반면 기타대출은 3조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용카드 사용액 등 판매신용은 96조6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5조5000억원(6%) 증가했다. 

태그:#한국은행, #가계빚, #가계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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