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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초고속 개발 프로그램 최고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의 CNN 인터뷰 갈무리.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초고속 개발 프로그램 최고 책임자 몬세프 슬라위의 CNN 인터뷰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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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이르면 다음 달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 방송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각)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초고속 개발 프로그램' 최고 책임자인 이끄는 몬세프 슬라위는 12월 11일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슬라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계획은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하면 24시간 이내에 접종 현장에 출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12월 11일이나 12일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12월 10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와 화이자는 FDA가 긴급사용을 승인할 경우 즉각 출시해 1~2일 안에 접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출시 초반에는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의료진, 기저 질환자, 고령자 등 고위험군이 먼저 접종하게 된다. 

다만 슬라위는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는 각 주가 독립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감염 상황이나 인구 분포 등에 따라 각 주마다 다른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화이자는 자신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최종 임상시험에서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고, 심각한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관련 기사 : 화이자, FDA에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신청 "올해 접종 가능해")

슬라위는 "전체 인구의 70% 정도가 면역력을 갖는다면 집단 면역이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 계획에 따르면 2012년 5월쯤 도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화이자의 임상시험에 따르면 현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최저 연령은 12~14세"라며 "조만간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진행해 2021년 5월까지 4~5세는 물론이고 12개월 미만의 영유아도 접종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올해까지 2천5백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5천만 회분의 백신을 생산하고, 내년 말까지 최대 13억 회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임명한 슬라위는 "법률에 따르면 지금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백신 개발 관련 내용을 보고할 수 없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정권 이양을 선언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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