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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 두번째)이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왼쪽 두번째)과 함께 대전 골령골 민간인 집단희생지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해 전미경 유족회장(오른쪽)을 만나 위로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13일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 두번째)이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왼쪽 두번째)과 함께 대전 골령골 민간인 집단희생지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해 전미경 유족회장(오른쪽)을 만나 위로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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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일이지만 대전 골령골은 전쟁이 상흔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현장이다. 마음이 뭉클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 골령골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다 눈물을 훔쳤다. 대전시장이 골령골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한 것은 허 시장이 처음이다.

허 시장은 13일 오전 11시 30분 대전 골령골(대전시 동구 낭월동 산 13-12번지 일대)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후 유가족을 위로했다. 허 시장은 우선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과 함께 유해발굴 현장을 둘러봤다. 대전 동구청과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아래 공동조사단, 단장 박선주)은 지난 9월 22일부터 40일간 일정으로 유해를 발굴 중이다.

이번 유해발굴은 골령골 평화역사공원 조성을 위해 예정 터 내에서 유해를 수습하고자 시작됐다. 행정안전부는 이곳 골령골에 평화역사공원(진실과 화해의 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설계 국제 공모를 진행 중이다.

안경호 총괄담당(4.9 평화재단 사무국장)은 발굴 현황 설명을 통해 "현재까지 141구가량의 유해를 발굴했다"며 "특히 골령골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10대 유해를 비롯해 권총(45구경) 탄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안 국장은 "유해 구덩이가 최소 60m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지역 민간인 희생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최장길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동구청장도 "유해가 길게 넓은 지역에 산재해 있어 동시 집중발굴이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예산을 집중 투입해 가급적 연내 발굴을 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3일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 두번째)이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왼쪽 두번째)과 함께 대전 골령골 민간인 집단희생지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해 박선주 발굴단장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13일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 두번째)이 황인호 대전 동구청장(왼쪽 두번째)과 함께 대전 골령골 민간인 집단희생지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해 박선주 발굴단장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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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 두번째)이  대전 골령골 민간인 집단희생지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해 안경호 총괄담당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13일 오전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 두번째)이 대전 골령골 민간인 집단희생지 유해발굴 현장을 방문해 안경호 총괄담당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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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시장은 "동시 집중발굴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동구청과 예산과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유가족의 상처를 위로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또 전미경 대전유족회장의 사연을 듣다 눈물을 흘렸다. 허 시장은 "하루빨리 유해를 발굴하고 평화공원을 조성해 유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도록 마음을 쓰겠다"고 답했다.

허 시장은 또 "희생자를 위로하는 위령탑이나 기념탑을 거창하게 만드는 것보다 전시교육관의 기능에 집중해 인권평화교육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산내골령골대책회의는 이날 허 시장에게 ▲ 대전시 조례에 있는 인권평화공원추진위 구성과 운영 ▲ 중앙정부 차원 인권평화공원추진단 구성과 대전시 참여 ▲골령골 유해발굴조사단 구성 ▲ 대전시청과 구청 외에 주민자치센터까지 진실규명 신청 접수창구 개설을 각각 건의했다.

공동조사단은 이날까지 141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추가발굴까지 합할 경우 200여 구 가까운 유해가 수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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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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