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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에 대한 질의를 듣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에 대한 질의를 듣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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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재신임을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홍남기 부총리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 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고, 향후 경제회복이란 중대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해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미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국무회의가 끝난 직후 홍남기 부총리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말 개각에 홍 부총리가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들이 계속 나오자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재신임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오늘 아침까지도 홍 부총리의 거취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분분해서 (대변인이) 다시 한번 대통령의 말씀을 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말에 단행될 가능성이 높은 개각에 홍 부총리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향후 경제회복이란 중대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앞서 언급한 이 관계자는 "(대변인이) 개각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라고만 말해다.

또한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말씀을 부연해드리면, 코로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 하는데 실제 그렇지 않나?"라며 "3분기 GDP 성장률이 2%를 넘었거나 거의 육박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신보도에 의하면 한국이 코로나19 재확산 중에서도 역성장 가능성을 가볍게 뛰어넘었다고 평가한다"라며 "OECD는 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한국을 전망하기도 하고, 국가신용도도 '안정'으로 전망한다, 이것은 높은 신뢰를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 신용평가기관들이 올해 들어서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나라가 109개국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다시 불필요한 논란 일어난 데 대해 (대통령이) 다시 정리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미 사표를 반려했을 당시 정리된 것이나 마찬가지지만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거듭 다시 말씀한 것이다"라며 "충분히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신 것이다"라고 말했다.

태그:#홍남기, #문재인, #연말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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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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