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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국화전시장에서 귀여운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 어린이가 국화전시장에서 귀여운 모습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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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이 읍내시장 백종원국밥거리와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 '제4회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를 강조한 온·오프라인 '온택트'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코로나19 극복 챌린지와 경제 살리기 캠페인으로 삼국(국화·국밥·국수)과 농·특산물(화훼) 판매 활성화에 중점을 둬 드라이브스루, 워킹스루, 온라인 방식을 도입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축제장 풍경은 어땠을까. 먼저 관람객들은 오프라인 축제장 입장을 위해 발열체크를 한 뒤 손목띠를 착용하고, 군청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 방명록을 작성했다.

국화전시장 곳곳과 식당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킴이가 관람객 안전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지도했다. 지정번호에 전화를 걸어 작성하는 전화출입명부는 인증절차가 간편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워킹·드라이브스루 방식 농특산물 판매장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를 남겼다. 소비자들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에 불편을 겪고 실제 효과가 없어, 군은 이튿날 이를 중단하고 워킹스루 판매장만 운영했다.

군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차를 타고 한 바퀴를 돌아도 구매물품을 정하지 못하고 실제 구매를 위해 차에서 내리는 경우가 잦았다. 농특산물 장터 특성상 소비자들이 가까이서 직접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하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이 삼국축제장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한 뒤 출입명부 전화를 걸고 있다.
 관람객들이 삼국축제장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한 뒤 출입명부 전화를 걸고 있다.
ⓒ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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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스루 장터를 찾은 관람객들이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워킹스루 장터를 찾은 관람객들이 상품들을 둘러보고 있다.
ⓒ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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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누리집을 통한 축제 운영방식은 행정과 주민들에게 모두 생소하지만, 코로나19 상황 속에 돌파구가 될 온·오프라인 축제에 디딤돌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VR전시관과 온라인 영상 생중계, 마을에서 온 편지 영상제작 등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업체들이 기대보다 좋은 역량을 보이고 성과를 내, 지역기반 온라인 축제를 구성하는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군 관계자는 새롭게 시도한 온오프라인 방식에 대해 "소비자분들이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많이 불편해 했다. 장터에 여러 품목이 있다 보니 소비자들은 일일이 보고싶어 했다. 드라이브스루의 실효성이 없다 판단해 이튿날부터 워킹스루 장터만 운영했다"며 "드라이브스루는 장터보단 단일품목을 구매할 때 효과가 있어 방식을 개선해 곧 열리는 황토사과축제에 다시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외부 유명업체나 유명인사를 섭외하지 않아도 질 높은 언택트 지역축제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경험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축제를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 따르면 삼국축제는 10월 16일부터 29일까지였지만 27일 코로나19 6번 확진자가 발생해 이날 국화전시장을 조기폐장했다. 이 기간 3만6000여명이 방문했으며, 매출액은 먹거리와 농특산물 2억여원, 오프라인 판매장터 5400만원, 온라인 장터 890만원으로 집계됐다(주최측 추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예산삼국축제, #언택트축제, #예산군 축제, #국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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