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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 세워져 있는 '민주주의 6월항쟁 기념' 표지석.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 세워져 있는 "민주주의 6월항쟁 기념" 표지석.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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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6월은 뜨겁고 찰진 함성 헛되지 않았네."


경상대학교 진주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 세워진 '민주주의 유월항쟁 기념' 표지석에 새겨진 글귀다. (사)경남6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아래 시민연대)가 오는 10일 오후 '제막식'을 열기로 결정한 뒤 최근 세워 놓았다.

표지석 뒷면에는 "1987년 경상대 학우들의 투쟁이 전국적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되었기에 여기 비를 세워 기념함"이라고 되어 있다. 이는 경상남도와 경상대, 시민연대가 세운 것이다.

시민연대는 "6월 민주항쟁 당시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 경남 민주주의 투쟁의 발원지인 경상대 가좌캠퍼스 표지석을 건립함으로써 청소년과 대학생, 시민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역사적 인식의 기회를 제공하고, 민주시민사회를 정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정현찬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권순기 경상대 총장 등이 축사(일부 서면)를 한다.

진주 지역에 '6월항쟁' 관련 기념조형물이 세워지기는 이번에 처음이다. 이 단체는 지난 6월 표지석 제막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협의 등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 진행하게 되었다.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 세워져 있는 '민주주의 6월항쟁 기념' 표지석의 옆면.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 세워져 있는 "민주주의 6월항쟁 기념" 표지석의 옆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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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 진주는 뜨거웠다"

33년 전 진주의 6월은 뜨거웠다. 1987년 6월 진주는 여느 곳 못지않게 '민주화 시위'가 가열 찼고, 전국적으로 시선을 끄는 시위가 벌어졌다.

특히 그해 6월 15일, 경상대 학생을 비롯한 시민 1만여 명이 시내 거리를 장악하다시피 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틀 뒤인 6월 17일 학생들이 경상대 옆을 지나던 경전선 철도와 남해고속도로를 점거했다. 한때 경전선 철도 운행이 중단되었고, 학생들은 남해고속도로에서 엘피지(LPG) 운반 트럭 2대를 탈취해 경상대 앞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다.

당시 이런 상황은 다음 날 전국 언론에서 다루어졌고 외신에도 보도가 되었다. 당시 민주화 시위로 많은 학생들이 수배를 당하기도 했다.

그때 함께 했던 학생과 시민들이 이후 '시민연대'를 결성한 것이다.

표지석 옆면의 글귀("'탁' 치니 …")는 고 박노정 시인이 쓴 "그때 그 출발의 첫 맘 들게"라는 시에서 따온 것이다.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 세워져 있는 '민주주의 6월항쟁 기념' 표지석의 앞면.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 세워져 있는 "민주주의 6월항쟁 기념" 표지석의 앞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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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 세워져 있는 '민주주의 6월항쟁 기념' 표지석의 뒷면.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 세워져 있는 "민주주의 6월항쟁 기념" 표지석의 뒷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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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 세워져 있는 '민주주의 6월항쟁 기념' 표지석.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 세워져 있는 "민주주의 6월항쟁 기념" 표지석.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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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촌파출소 건물, 유월항쟁민주기념센터로 활용하자"

한편 시민연대는 경상대 가좌캠퍼스 앞에 있는 옛 진주정촌파출소 건물을 '유월항쟁민주기념센터'로 개조하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이 건물은 비어 있는 상태다.

2003년 이곳은 '효과적인 치안'을 명분으로 파출소 통폐합이 되면서 빈 터가 됐다.

옛 정촌파출소는 6월항쟁 과정에서 학생과 시민들 표적이 되었고, 화염병에 불이 타기도 했다. 1999년에는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다 집단 페인트 공격을 하기도 했다.

시민연대는 "현재 비어 있는 옛 정촌파출소를, 치안센터가 아니라 유월항쟁민주기념센터로 전환했으면 한다"며 "관련 기관과 협의를 벌여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진주시 가좌동에 있는 옛 정촌파출소 건물.
 진주시 가좌동에 있는 옛 정촌파출소 건물.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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