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10월 12일 한미안보연례협의회(이하 SCM) 공동성명이 발표되었다. 주요한 내용으로 한미당국은 1)성주기지 사드 포대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마련하고 2)사격장에 대한 미군 사용을 보장 3)연합방위능력 강화를 위해 한국 측이 미국산 무기도입을 약속 4)항행과 비행의 자유 등 국제 질서와 규범 준수의 중요성을 재확인함으로서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인 인도 태평양 전략에 한미동맹 명분으로 동참 5)한미방위비협상에 조속한 타결 6)한반도에서의 연합훈련 지속 등을 합의했다. 이번 SCM을 통해 미국이 요구한 것들은 대부분 받아들여졌다. 합의 이후 10일 뒤 성주기지에는 또다시 사드장비를 운반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트럭 10대가 반입되었다.
 
민대협 학생들이 국방부 앞에서 한미동맹 파기를 위한 토요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대협 학생들이 국방부 앞에서 한미동맹 파기를 위한 토요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 김태중

관련사진보기

 
이에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이하 민대협)은 미국의 강압과 문재인 정권의 사대 굴종이 한미동맹 강화를 명분으로 이어지고 있며 10월 31일 토요일 2시 용산 국방부 앞에서 '한미동맹 파기를 위한 토요행동'(이하 토요행동)을 진행했다. 집회에 참석한 30여 명의 대학생들은 "국익을 해치는 한미동맹을 파기하라!", "주권침해 평화위협 한미동맹을 파기하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집회를 시작했다.

민중의례 후 처음 마이크를 잡은 고나현(22)학생은 지난 기간 진행한 1인 시위에 대한 보고 발언을 진행했다. "코로나로 인해 집회 개최가 어려운 시기에도 1인 시위로 토요행동을 진행해왔다. 미국과 한미동맹을 추종하고 있는 청와대와 국방부 앞이 그 장소였다"라며 보고 발언을 진행했다.

두 번째로 발언을 한 대학생 김동진 씨(24)는 얼마 전 발표된 SCM공동성명을 규탄하는 발언을 진행했다. "미국산 무기 도입 계획이 포함됐고 서욱 국방장관 역시 이를 확인해줬다. 그 돈이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무기도입을 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 민생예산에 투입해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주민들이 반대한 미군 사격장 사용을 합의해줬다. 이런 굴욕이 어디 있나, 이는 간도 쓸개도 다 내준 합의"라고 주장했다.

율동공연 뒤 '국익을 해치는 한미동맹 파기하라'는 주제로 마지막 발언이 진행됐다. 발언을 진행한 이소민(23) 학생은 "지난 시기 사드 도입을 통해 주민들이 얼마나 피해를 입고, 기업들이 중국 대응으로 피해를 봤는지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또다시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에 한미동맹 명분으로 참가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 다른 나라들은 신중을 기하며 미중갈등에 거리두기를 하는데 왜 문재인 정권은 미국에 올인하고 있느냐"라며 동맹 파기를 주장했다.
 
토요행동을 마친 대학생들이 국방부에서 한미연합사가 있는 용산미군기지 4번게이트로 행진하고 있다
 토요행동을 마친 대학생들이 국방부에서 한미연합사가 있는 용산미군기지 4번게이트로 행진하고 있다
ⓒ 김태중

관련사진보기

 
국방부 앞 대회를 마친 대학생들은 한미연합사가 있는 용산미군기지 4번게이트 앞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노래와 구호로 행진을 진행한 대학생들은 한미연합사 앞에 도착해 분노의 함성을 외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미연합사 앞에서 민대협 대학생들이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연합사 앞에서 민대협 대학생들이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김태중

관련사진보기

 
한편 민대협은 2018년부터 매주 토요일 진행되고 있는 토요행동을 다양한 장소와 형식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태그:#한미동맹, #민대협, #대학생, #국방부, #문재인 정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청년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