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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을순 할머니의 자녀들이 '아림1004' 후원금을 거창군에 전달했다.
 고 정을순 할머니의 자녀들이 "아림1004" 후원금을 거창군에 전달했다.
ⓒ 거창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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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96세로 세상을 뜬 할머니가 "내가 살아온 고향을 위해 좋은 일을 하라"는 유언을 남겼고, 8남매가 그 뜻을 받들어 1004만원을 거창군에 기탁했다.

거창군은 고(故) 정을순 할머니의 자녀 8남매가 '아림1004' 후원금으로 1004만원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할머니는 거창군 남하면 무릉리가 고향으로, 96세로 세상을 떠나면서 자녀들에게 4가지 유언을 전했다.

할머니는 '내가 살아온 거창을 위해 좋은 일을 하라', '집안 종친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라', '친인척을 모아 큰 잔치를 베풀어라', 내가 살아온 집을 수리해 그곳에서 자녀들이 자주 모여 우애와 화목을 다지도록 하라'고 했던 것이다.

8남매는 어머니의 유언 중 '거창을 위한 좋은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거창의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 운동인 아림1004운동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뜻을 모았다.

자녀들은 모두 한뜻으로 마음을 모아 1004만 원을 모아 거창군에 기부한 것이다.

이날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는 8남매 중 형남태․난옥․남종․양자 4남매가 참석해 어머니의 유언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유언을 남기신 어머님도 훌륭하지만, 그러한 어머님의 소중한 뜻을 한마음으로 따른 8남매도 정말 훌륭하다"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손길이 가도록 소중히 쓰겠다"고 전했다.

태그:#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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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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