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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택배노조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0월 24일 로젠택배 부산강서지점에서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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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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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 부산강서지점 택배노동자 ㄱ씨가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최정호 로젠택배 대표이사는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지난 20일 창원진해에 있는 로젠택배 부산강서지점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 그는 "억울하다"는 제목의 유서에서 "적은 수수료에 세금 등 이것저것 빼면 200만 원도 못 번다"고 했다.

또 그는 유서에 "모집하면 안 되는 구역인데 '보증금'을 받고 '권리금'을 만들어 팔았다"거나 "먹던 종이 커피잔을 쓰레기통에 던지며 화를 냈다", "직원 이하로 보고 있음을 알았다"고 해놓았다.

ㄱ씨의 사망 이후 로젠택배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물류신문>은 23일 최정호 대표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최정호 대표는 <물류신문>과 한 전화통화에서 "최근 유명을 달리하신 택배기사님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과 함께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다"고 했다.

그는 "이유 여하, 사실 여부를 막론하고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에게 애통한 마음을 전하며, 대표이사로서 더 세밀하게 현장을 확인하고 돌보지 못한 부분이 없었는지 성찰해 개선할 것이며, 임직원과 영업소장, 국민들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로젠택배는 ㄱ씨가 사망한 뒤 자체 조사를 벌여왔다는 것. 최정호 대표는 "사건 발생 하루 뒤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강력한 혁신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한 혁신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현장 직원의 어려운 상황과 고충을 열린 자세로 듣고 소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로젠택배 일부 택배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전국택배노동조합은 회사측에 '보증금, 권리금, 위약금 폐지'를 비롯해 '계약서의 독소조항 제거'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ㄱ씨는 택배노조 조합원은 아니었다.

전국택배노조 부산강서지회는 ㄱ씨가 사망한 뒤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26일 로젠택배 본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전국택배노조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4일 오전 로젠택배 부산강서지점에서 집회를 했다.

김대한 전국택배노조 부위원장은 "고인은 유가족들이 화장해 장례를 치른 것으로 안다"며 "조합원들의 파업은 계속되고 있다. 고인이 제기했던 보증금, 권리금, 위약금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계속되는 택배 노동자의 죽음을 멈추기 위해 더 이상 참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정부에 택배노동자의 과로사를 비롯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우리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다양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국택배노조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0월 24일 로젠택배 부산강서지점에서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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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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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택배노조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0월 24일 로젠택배 부산강서지점에서 집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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