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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마르고 제대로 익지 않은 채 떨어지는 '낙엽병'이 경남 함양 지역 단감에 발생하면서 관내 단감 농가들이 실의에 빠졌다. 떫은감 또한 같은 피해 사례가 나오면서 겨울에 곶감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함양군의 원료감 확보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수확시기까지 철저한 관리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함양군 단감 산지 일대에는 감에 치명적인 낙엽병으로 감나무 잎이 말라 감이 익기도 전에 떨어지는 중이다. 감잎이 말라죽으면서 단감이 더 굵어지기 전에 낙과하거나 열매 상태가 부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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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유례없는 긴 장마와 많은 양의 비까지 내리면서 병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감은 물에 취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감 농가들의 피해 규모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단감의 경우 많은 양의 당분을 확보하고 있어 관리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많게는 90% 정도의 낙엽병으로 인한 낙과가 예상된다. 현재 함양군의 단감 및 일반감 농가수는 77호, 총면적 37ha로 지난해 468톤을 생산했고 곶감 농가수는 579호, 총면적 270ha로 지난해 1080톤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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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재배 농민 A씨는 "올해는 여름 긴장마로 인해 과수원 전체의 90%가 병이 들거나 낙과했다"며 "낙과한 단감은 물론 겉은 멀쩡하나 밑동이 시커멓게 병이 들어 상태가 부실해 수출도 못하고 공판장에서도 받아주지 않는다. 또 약 비용은 평년보다 30% 이상 늘어났다"며 피해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태풍으로 낙과한 과수는 보험이 적용되나 많은 비로 인해 병든 감이 현재는 달려 있으니 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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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 농가들은 피해 구제를 받기 위한 여러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행정은 물론 보험회사도 자연재해 등의 까다로운 보험 적용 요건 등의 이유를 들어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농민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함양군 관계자는 "최근 긴장마로 전체적인 감 낙과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피해 신고도 없고 조사 시기도 아니어서 정확한 피해 통계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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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주간함양 (김경민)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낙엽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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