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개원 예정인 경남 양산 공립단설유치원 (가칭)강서유치원 준공이 늦어졌다. 우선 개원 후 두 달 동안 인근 초등학교에서 원아를 수용할 계획이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박종대)은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강서유치원 건물 공사를 시작했지만, 장마 장기화와 잦은 태풍 영향 등으로 준공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원은 연기하지 않고, 3~4월 두 달간 인근 중부초등학교(양주로 140)와 금오초등학교(금오16길 97)로 원아를 분산 배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오전 10시 양산교육지원청 1층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학부모와 지역민들에게 자세히 안내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서유치원은 물금읍 범어리 2673-2번지 총 18학급(특수 3학급 포함) 규모로, 원아 310명이 다닐 경남 최대 규모의 공립단설유치원이다. 2015년 양산유치원(10학급), 2019년 오봉유치원(8학급) 이후 개원하는 양산지역 세 번째 공립단설유치원이다.

공립단설유치원은 초등학교와 상관없는 별도 건물을 사용해 사립유치원 못지않은 시설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유아교육을 전공한 교육 공무원으로 원장, 원감, 교사를 구성해 체계적인 행정처리와 교육활동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단설유치원은 그 지역사회 유아교육의 중심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