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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예방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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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한 달여 앞둔 데다가 어업지도 공무원 피살사건까지 겹친 복잡한 시점에서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외교전이 숨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7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부장관을 만나러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외교부의 북핵협상과 대북정책을 총괄하는 이 본부장의 방미는 지난 6월 17일 이후 석 달여만이다. 최종건 제2차관이 비건 부장관을 만나고 온지도 보름밖에 안됐다. 비건 부장관이 원래 이 본부장의 카운터파트이긴 하지만, 공무원 피살사건 직후라서 눈길을 끈다.

이 본부장은 워싱턴D.C.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피살사건에 대해) 미국과 어떻게 같이 공조할 수 있을지 중점적으로 얘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제의한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얘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10월 중에 미국과 북한간 깜짝 이벤트(옥토버 서프라이즈)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너무 앞서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모든 것은 북한에 달려 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켜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방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9.28
▲ 방미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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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에 이어 왕이까지... 뜨거운 외교전

10월 초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신임 총리를 만나고 이때 한국도 같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3일 미 대선을 코앞에 두고 방문하는 지라 시점상 '옥토버 서프라이즈' 관련 뜻밖의 메시지를 들고 올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에 뒤질세라 10월 중순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이 이어진다. 역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가 위해 방일하면서 같이 추진되고 있다. 왕이 부장의 방한이 이뤄진다면 2019년 12월 이후 10개월만의 방한이다.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방한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하고 돌아간지 불과 한 달밖에 안됐다. 이런 점에서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 함께 구상하고 있는 중국 포위망에 한국을 포함시키려는 미국과 이를 견제하려는 중국의 외교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와 함께 마셜 빌링슬리 미 국무부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의 방한도 주목된다. 2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중인 빌링슬리 특사는 오늘(28일)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을 만나 국제 비군축 체제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내년 2월 기한이 만료되는 미러간 신전략무기감축조약 교섭을 담당하는 그는 미국을 떠나기 전 일본의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급속한 군비 확충과 핵 야망에 (미국과 일본이) 동맹으로 어떻게 대처해갈 것인지 얘기하고 싶다"고 밝혀 한국에서 할 얘기도 짐작케 한다.

일각에서는 그가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을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만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중거리 미사일의 한국 배치를 거론할 경우 3년여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국과 심한 갈등을 빚었던 한국측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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