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사' 글로벌 코미디 도전 김희원, 곽도원, 김대명, 김상호 배우가 김봉한 감독(가운데)이 25일 오후 열린 영화 <국제수사>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코미디 수사극이다. 29일 개봉.

▲ '국제수사' 글로벌 코미디 도전 김희원, 곽도원, 김대명, 김상호 배우가 김봉한 감독(가운데)이 25일 오후 열린 영화 <국제수사>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코미디 수사극이다. 29일 개봉. ⓒ 쇼박스

 
코로나19로 그간 개봉을 두 차례나 연기하는 악재를 겪었던 <국제수사>가 언론에 첫 선을 보이며 공식 개봉 일정을 시작했다. 25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은 저마다 이에 대한 심경과 영화 이야기를 풀었다.

<국제수사>는 필리핀 마닐라를 주 배경으로 엉뚱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워놓고 돈을 챙기는 이른바 '셋업범죄'를 소재로 했다. 곽도원이 대천경찰서 강력계 형사 병수 역을 맡았고, 김대명이 필리핀 현지에서 병수를 돕는 고향 후배 만철 역을 맡았다.  

최근 한 라디오 프로에서 "이 영화 홍보만 9개월째 하는 것 같다"고 우스갯소릴 했던 곽도원은 "개봉까지 참 오래 걸렸다. 스태프들 고생 많으셨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김대명 또한 "본의 아니게 개봉일이 바뀌게 됐는데 코로나19가 어서 끝나서 가까운 거리에서 찾아뵙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영화는 야마시타 골드라는 보물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 범죄집단과 이들을 우연찮게 쫓게 되는 병수 일행 간 대결이 볼거리다. 소소하게 액션이 이어지고, 코미디 요소 또한 담겨 있다. 병수 일행의 표적이 되는 악당 패트릭 역의 김희원은 "현지에서 비가 엄청와서 기다렸다가 찍고, 시간에 쫓기는 등 (여건이) 어려웠는데 영화엔 맑은 날만 나와 신기했다"며 "악역이지만 색다르게 하고 싶었다. 코미디 영화인만큼 오버하지 않는 선에서 화려하게 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제수사' 김희원, 한가위 맞아 열일 김희원 배우가 25일 오후 열린 영화 <국제수사>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코미디 수사극이다. 29일 개봉.

▲ '국제수사' 김희원, 한가위 맞아 열일 김희원 배우가 25일 오후 열린 영화 <국제수사>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코미디 수사극이다. 29일 개봉. ⓒ 쇼박스

 
특히 김희원은 영화 <담보>에도 출연해 추석 연휴에 관객에게 출연작 두 편을 한꺼번에 선보이게 됐다. "배우라면 두 작품을 같은 시기에 선보이는 건 다들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름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보실지는 관객분들 몫이다. 연기로 욕만 안 먹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이 많은 섬으로 둘러싸인 나라고 보물 또한 특정 섬 인근 바다에 묻혀 있다는 설정으로 인해 배우들은 물 속에서도 연기를 펼쳐야 했다. 출연 배우들은 스킨스쿠버 등을 배우며 물 공포증을 이기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결코 물과 친해질 수 없을 것 같더라. 영화를 찍을 딱 그 정도의 수준 정도의 실력"이라 말했다.

극중 병수의 고향 친구 용배 역의 김상호는 "물을 무서워한다. <킹덤> 때 정신이 나간 적도 있다"며 "오픈 워터 자격증을 땄는데 지갑에만 넣어놨지 아직 써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영화 중심 소재를 셋업 범죄로 정하고 필리핀을 배경으로 정한 것에 대해 김봉한 감독은 "필리핀 셋업 범죄는 <그것이 알고싶다>나 다큐멘터리에서 한달에 한번 꼴로 다뤘던 것이고, 야마시타 골드에 대해 더 얘기해보고 싶었다"며 "필리핀이 도심과 휴양지가 있는 곳이라 그림도 되지만, 필리핀 주변 섬에 보물이 묻혔다는 정보도 있어서 (소재를 그렇게) 정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영화 <국제수사>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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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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