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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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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11시 30분께(한국 시각) 유엔 총회에서 열린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회의'에서 회원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연설에 나섰다. 믹타(MIKTA) 의장국 정상자격으로 한 대표연설이다.

지난 2013년 출범한 믹타(MIKTA)는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한국(Korea), 터키(Turkey), 호주(Australia) 5개국이 참여하는 비공식 국가협의체다.

청와대는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믹타 정상 대표연설은, 지난 2013년 9월 우리나라를 비롯,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 출범 이후 국제무대에서 의장국 정상이 대표로 발언한 최초의 사례로서 의미가 깊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국민,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 선택"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믹타 대표 공동발언에 이은 국별발언에서 한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국제연대와 협력을 실천하기 위해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의 확산은 한국에게도 매우 힘든 도전이었다"라며 "그러나, 위기의 순간, 한국 국민들은 '모두를 위한 자유'의 길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했고, 국민들은 '이웃'의 안전이 곧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했다"라며 "또한 지역과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로까지 넓힘으로써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킬 수 있었다"라고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이야기'는 결국 유엔이 이뤄온 자유와 민주주의, 다자주의와 인도주의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기 앞에서 어떻게 '실천'했느냐의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의 서울,경기 지역의 확산이 폭등하고 사회적거리두기 2 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24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텅빈 거리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지난 8월 24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텅빈 거리에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는 모습.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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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연대와 협력 실천을 위한 세 가지 제안

문재인 대통령은 "'연대와 협력'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이자 코로나에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라며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 ▲다자주의 국제질서의 회복 ▲그린 회복을 제안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국제모금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해 개발도상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라며 "한국은 '국제백신연구소'의 본부가 있는 나라로서, 개발도상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보급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제연대와 협력은) 방역과 함께 세계 경제회복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한국은 봉쇄 대신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허용하자고 G20 정상회의에서 제안했고 또 채택된 바 있다. 한국은 유엔의 '다자주의' 협력에 앞장서 동참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인류의 일상이 멈추자 나타난 푸른 하늘을 보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라며 "기후위기 해결과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포용성을 높이는 '글로벌 그린뉴딜 연대'에 많은 국가들이 함께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믹타, 다자협력의 증진에 힘쓰기로 합의"

앞서 믹타 대표 공동발언에서는 "최근 우리에게 닥친 코로나19라는 위기는 유엔과 믹타 5개국의 정신인 '다자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라며 "우리 믹타 5개국은 코로나 극복의 답이 '단결, 연대와 협력'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범지역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으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 그리고 지역간 가교역할을 하며 다자협력 증진에 힘쓰기로 합의했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믹타 5개국은 유엔을 중심으로 코로나 위기극복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 불평등 해소와 같은 인류 앞에 놓인 도전에 쉼 없이 맞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범지역적이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으로서 격차를 줄이는 위기극복, '더 나은 회복'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공동체' 실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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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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