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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국회 환노위에 참석하고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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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과 가족이 대주주와 대표로 있는 건설사가 국토교통부 및 산하기관으로부터 공사 수주와 신기술 사용료 명목 등으로 3000억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천준호 의원실에 따르면 박 의원 가족들이 지분을 보유하거나 대표인 혜영건설, 파워개발, 원하종합건설, 일화코퍼레이션 등은 국토부와 산하기관으로부터 총 50건에 2000억 가량의 공사를 수주받았습니다.

박 의원 장남이 대표로 있는 원하종합건설과 원하코퍼레이션은 'STS 공법'이라는 신기술 이용료 명목 등으로 1060억을 받았습니다.

박 의원은 2015년 4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국회 국토교통위 위원과 간사로 활동했습니다. 피감기관으로부터 3000억원의 공사를 수주받은 것은 공직자윤리법 위반 등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성준 의원실 측은 국토위 소속 의원 기업이 국토부와 산하기관으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수주하고 기술 사용료를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이해충돌의 전형"이라며 "공직자윤리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 측은 "당선된 이후 가족회사 경영에 일절 관여한 바가 없기 때문에 이해 충돌이라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8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첫 보도가 나온 직후 사보임(상임위를 사임하고 다른 상임위에 임명되는 절차) 요청을 하고 국토위에서 환노위로 옮겼습니다.

4대강 사업에도 참여했던 박덕흠 의원 일가족 
 
 민생경제연구소가 진성준, 천준호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박덕흠 의원 일가 공사 수주 목록 중 일부
 민생경제연구소가 진성준, 천준호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박덕흠 의원 일가 공사 수주 목록 중 일부
ⓒ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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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의원 일가의 건설사 공사 수주 특혜 의혹은 이미 과거에도 제기됐습니다.

2013년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보도한 'MB 인맥 건설사, 4대강 공사 4조 8천억 수주' 기사를 보면 박 의원과 부인이 최대주주로 있는 용일토건이 나옵니다. 용일토건은 낙동강 고아지구에서 210억원을 수주했습니다.

박 의원은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준비위 자문위원이었습니다. <뉴스타파>는 박 의원뿐만 아니라 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 인사들이 직접 관여한 건설업체는 17개, 수주액은 1조 2백억원이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임 시절 800억대 배임 혐의 고발 

박덕흠 의원은 원화건설이라는 건설사 회장 출신입니다. 또한 박 의원은 2006년부터 국회의원이 된 2012년까지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을 지냈습니다.

박 의원은 2010년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임 당시 막연한 관계였던 전 소유주와 공모해 골프장 가격을 200억원 넘게 비싸게 매입한 뒤 이를 총선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등 800억원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2012년 19대 국회에 입성한 박 의원은 2015년부터 국토위 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합니다. 이 기간에도 박 의원의 일가 건설사들은  3000억 넘는 공사를 수주하면서 승승장구했습니다.

건설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협회장 출신이자 건설사 대표가 국토위 위원으로 간사까지 맡았다는 사실 자체가 국민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박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거액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태그:#박덕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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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진보나 좌파보다는 상식적인 사회를 꿈꾸며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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