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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청 앞에서 설치된 미미위 강남 대형 배너기.
 강남구청 앞에서 설치된 미미위 강남 대형 배너기.
ⓒ 정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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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서울 강남구의 스타일 브랜드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이 차별화된 특성이나 이미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등 구민 공감을 받지 못해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남의 새로운 이미지는 '미미위 강남'은 지자체 최초의 '스타일 브랜드'로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강남'의 뜻으로 '당신은 또 다른 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너'를 뜻하는 영문 단어 'You' 대신 '나'를 뜻하는 'Me'로 표현했다.

강남구의회 이향숙 의원은 지난 16일 제288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강남을 알리고 또 강남을 매력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만들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라면서 "그러나 정작 강남주민들은 스타일 브랜드가 무엇인지 모르는 등 도시의 차별화된 특성이나 도시 이미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뉴욕의 'I♡NY'이나 암스테르담의 'I am sterdam' 같이 도시 고유의 매력과 정체성을 간결하고 함축적으로 표현해야 의미가 있는데 미미위 이미지 옆에는 항상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라면서 "이 문구가 없다면 미미위 캐릭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남구 브랜드를 만드는데 최소한 구민과 구의회 의견을 청취한 뒤 그 실행 전략을 수렴해 시행하는 것이 순서"라면서 "스타일브랜드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의견 수렴, 공감대 형성 과정이 생략된 채 사업이 추진되다 보니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남구의회 이향숙 의원이 강남구 스타일 브랜드 '미미위 강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는 구정질문을 하고 있다.
 강남구의회 이향숙 의원이 강남구 스타일 브랜드 "미미위 강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는 구정질문을 하고 있다.
ⓒ 강남구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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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로기 및 구청 앞 대형 배너기 설치 사업을 보면 작년 12월부터 주요 간선도로에 1500개가 넘는 배너기가 신규 설치되거나 교체 설치됐고 구청 앞 대형 배너기는 설치한 지 6개월이 채 안 돼 노후로 교체됐다"라면서 "가로기와 대형배너기와 관련해 집행된 예산만 약 1억여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소모품에 불과한 배너기 설치나 각종 조형물 설치 등 미미위 홍보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적정한지, 만약 구청장 임기 종료 후 미미위 사업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그 동안 투입된 예산이 어떻게 되겠냐"라면서 "이러한 것이 대표적인 전시행정으로 엄연한 혈세 낭비라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공원녹지내 스타일브랜드 테마 공간 조성은 공원녹지과에서, 중앙녹지대 조형물은 뉴디자인국에서, 구청 파사드 대형현수막은 총무과에서, 구청 앞 대형배너기는 뉴디자인국에서 시행하는 등 중구난방식"이라며 "효율적 운영과 중복 투자 방지 및 과잉투자로 인한 예산 낭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부서별 미미위 관련 사업을 하나로 보아 신규 투자사업으로서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김희주 뉴디자인국장은 "스타일브랜드 대해 의원들에게 1차례 사업 설명과 동별 예산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설명을 했었다"면서 "사업 설명회가 일방적인 통보는 아니었고 브랜드 선정 과정에서 의원님들과 주민들도 의견을 주신 분들이 있었다"고 답했다.

또 "지난 8월 스타일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 조사에서 '미미위 강남'에 대해 41.9%가 인지하고 있었고, 60.3%가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서울시의 경우 '아이서울유'를 만들 때 10억원의 개발비와 홍보비 예산이 투입됐다. 스타일브랜드의 경우 호불호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행정에 대해서는 중앙부처나 서울시에서 내려오는 매뉴얼이 있다"라면서 "지방재정투자심사 타당성 메뉴에 따르면 동일한 사업이라 하더라도 기본설계를 각 부서에서 했다면 각각 별도 신규사업으로 진행한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이향숙 의원은 "미미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에게 그 취지를 설명하고 설득하려면 지극히 개인적이거나 주관적인 것이 아닌 보다 쉽고 대중적인 작품이었으면 좋겠다"라면서 "아무리 사업 의도가 좋더라도 무리한 사업 추진은 구민의 공감을 살 수 없고 주먹구구식 사업 추진으로 결국 귀중한 혈세만 낭비하게 된다"며 이에 대한 보완 및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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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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