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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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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의 첫 번째 미션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에 전력을 다 하는 것'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아래 방대본) 본부장은 11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되게 된다"라며 "조직이 확대되면 역학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은 기존 질본 정원에서 42%가 더 보강한다. 기존의 정원 907명에서 569명이 더 늘어나고, 재배치를  통해 늘어난 순수 증원 인력만 384명이다. 자연스럽게 코로나19 방역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 본부장은 "현재 접촉자 조사나 감염경로 조사 등 다양한 대응을 하기 위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역학 분석 능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위기대응분석관이라는 조직을 통해 역학적 대응을 강화하는 것 등이 첫 번째 업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기대응분석관은 청장 직속 조직으로 신설되며, '역학데이터 등 감염병 정보 수집·분석 및 감염병 유행 예측 기능 강화'와 '역학조사관 교육·관리' 등을 수행한다.

이어 정 본부장은 "권역별로 질병대응센터가 다섯 개소가 만들어지며, 감염병 대응과를 중심으로 지역과 협업해서 지역에서의 코로나 대응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본부장은 국립감염병 연구소(현 감염병 연구센터)가 신설이 되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해 민관협력을 강화하고, 속도를 내서 연구개발하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코로나19뿐만 신종감염병에 대한 진단·조사를 통해 미리 유행을 준비하고,  결핵, 항성제 내성 등 고전적인 감염병 이슈 역시 전문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에 의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업무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와 관련해서 정 본부장은 "보건행정과 질병관리 쪽에 경험과 역량을 갖춘 직원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질병관리청으로 전입되어 행정력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다양한 개방형이나 공모직 형태를 통해서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질병관리청에서는) 보건정책을 기획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 중앙행정기관으로서의 행정 능력, 국민과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소통 역량 등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 모두 지쳐 있지만...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 가져달라"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환자관리팀장을 바라보고 있다.
 정은경 신임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환자관리팀장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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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도 정은경 본부장은 국민들에게 '생활 방역'을 강조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장기간 공존해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우리는 지난 1월부터 단체줄넘기를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단체 줄넘기를 한 번 떠올려 보시면, 함께 뛰는 동료를 믿고 서로간의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금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줄넘기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한 마음이 되어 이 고비를 넘기지 않으면 코로나는 계속 우리 발 끝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국민 모두가 지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나와 공동체가 함께하면 결국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한 번 가져주시기를 요청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대해 정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져 중환자나 사망이 증가하고,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 국민들의 불편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우리의 일상과 습관, 환경여건을 보다 안전하고 또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구체적인 노력과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태그:#정은경,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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