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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평양시 당원 1만2천명으로 이뤄진 수도당원사단이 8일 태풍 피해를 본 함경도로 출발하기 전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 집결해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 평양 교도=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평양시에 거주하는 노동당원들로 구성된 수도당원사단이 태풍 피해를 입은 함경도 일대로 출발했다고 북한 매체가 9일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9일 함경도 지역 태풍피해복구를 위해 결성된 1만2000명의 '수도당원사단' 당원들이 전날(8일) 평양시 궐기대회에 참석한 뒤 열차 편을 이용해 현지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함경도,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 김정은 자필 공개서한 뒤 자원 잇따라

앞서 지난 5일 김정은 위원장은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함경도 일대를 시찰한 후 평양시 당원들에게 자필 공개서한을 통해 수해 현장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공개서한 발표 이후 사흘만에 모두 30여만 명의 평양 당원들이 복구 작업에 자원하고 나섰다. 이 중 1만2000명의 인원만이 제1·2 수도당원사단으로 선발돼 함경도로 파견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는 수도당원사단의 출범을 알리는 궐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김재룡·리일환·최휘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영환 평양시 당 위원회 위원장과 최희태 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의 고위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궐기대회는 참가자들의 결의토론과 맹세문 채택에 이어 김재룡, 리일환 부위원장이 각각 제1수도당원사단 깃발과 제2수도당원사단 깃발을 지휘관들에게 수여한 뒤 수도당원사단의 시위행진이 진행됐다.

이후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기차역까지 이동하는 당원들이 탄 버스 행렬을 향해 연도의 평양시민들이 열렬히 환송 인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피해복구를 위한 본격적인 인력 투입에 이어 복구 사업에 필요한 지원물자 전달도 시작됐다.

노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9일 "함경남북도 피해복구 전구로 보내줄 세멘트(시멘트)를 실은 첫 열차가 8일 상원 땅을 출발하였다"라며 상원세멘트연합기업소의 시멘트 지원 소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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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함경도 태풍 피해 복구 위해 평양 출발 북한 평양시 당원 1만2천명으로 이뤄진 수도당원사단이 8일 태풍 피해를 본 함경도로 출발하기 전 금수산태양궁전 광장 앞을 행진하고 있다.
ⓒ 평양 교도=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