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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종천 과천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종천 과천시장
ⓒ 과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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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나 정부의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정책에 대해 과천시민이 반대한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 지사는 "과천시민과 김 시장의 입장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과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시장은 지난 27일 오후 2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과천시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지만, 정부 계획대로 과천에 주택이 공급되면 현재 과천시 주택수의 1.5배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시장은 "정부 계획대로 정부청사 일대에 4000호를 추가로 건설하게 될 경우 열악한 주거 환경은 물론 기반시설 부족, 과천청사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상실된다"라며 "과천시민이 공원과 광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장소라서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매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시장은 "과천시민 여론조사에서 80% 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을 강조하며, 이재명 지사가 과천시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한다.

김 시장은 이 지사와 대화 내용을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지사님께서 과천시의 입장을 이해하고 도움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겠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김 시장은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주택정책 공급 확대방안에 정부과천청사 일대 4천호 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이 포함되자, 해당 부지에 천막 집무실을 설치하고 '농성'을 하는 등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을 발표한 4일에도 '과천시와 사전협의 없음'을 지적하며 '정부청사 일대 공공주택 건립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관련기사 : "청사에 아파트 건립 안 돼" 천막농성 돌입한 과천시장).

정부는 지난 4일 오는 2028년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총 13만2000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신규 택지 개발을 통해 3만3000가구, 정부과천청사 일대에 4000가구, 태릉골프장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1만가구, 용산 캠프킴 부지에 3100가구 등 2028년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총 13만2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태그:#이재명, #김종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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