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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인 의성군에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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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의성군이 반발하자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공동합의문을 통해 의성군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부대 정문과 영내 주거시설 및 복지·체육시설을 의성군에 우선 배치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이는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에 대해 군위군이 반발하면서 군위군 대구시 편입 등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하자 의성군에서 불만 여론이 일어나고 급기야 김주수 의성군수가 지난 14일 예정되었던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 불참하는 등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결국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나서 국방부에 이전부지 선정위 연기를 요청했고 의성군을 찾아 의성군유치위와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국방부, 대구시와 함께 실행 가능한 사업을 마련했다.
이 지사와 권 시장은 이날 합의문에서 군 부대 정문 의성 배치 외에도 항공물류·항공정비산업단지 및 관련 산업·물류 종사자 주거단지 조성,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공항철도(대구~신공항~의성역) 신설, 도청~의성간 4차선 도로 신설, 관광문화단지(의성랜드) 조성, 기본계획 수립 시 의성군과 협의 할 것 등을 합의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 과정에서 의성군민들이 느꼈을 허탈함과 소외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느 한 곳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의성과 군위, 대구경북이 통합신공항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공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전력을 다해 주어진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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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인 의성군은 25일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설명회를 갖고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제시한 인센티브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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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앞서 의성군도 군청 대회의실에서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위와 도의원, 군의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공동합의문에서 거론한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신시호 의성군유치위 공동위원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의성군의 발전방향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면서 "모두가 민·관이 하나 되어 이뤄낸 결과"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난 4년 동안 고비고비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군민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향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 과정에서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의성군이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제시한 인센티브 안에 대해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오는 28일 국방부에서 열리는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공동후보지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