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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독도박물관 전경 -
ⓒ 황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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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울릉군이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행사를 강행한다고 해 지역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울릉도는 지난 10~14일 4박 5일간 서울사랑제일교회 발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08년부터 12년간 3만 10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한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교육'은 올해 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잠정연기 됐다. 지난 7월 울릉군은 "8월 19일 첫 기수를 시작으로 11월 6일까지 총 20기수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다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한 기수당 교육인원을 150명에서 60명 수준으로 축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늘(19일) 공무원 아카데미 신청자 48명이 울릉도에 입도한다는 소식을 접한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울릉주민 김아무개(남, 52)씨는 "전국적으로 신천지 발 코로나 감염사태 때 보다 극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단체 행사를 강행한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다른 주민 최아무개(여, 41)씨도 "전 국민과 공무사회가 비상사태임에도 어떻게 공무원 독도아카데미를 진행할 수 있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공무원 독도아카데미 행사 주최 측인 '독도박물관'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현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행사를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앞전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31명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고, 현재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지만 '독도' 문제 역시 중요함으로 가능한 방역과 소독 조치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울릉도에 입도하는 공무원 아카데미 신청자 48명에 대해서는 "경기 수도권 지역 포함 제주도 등 전국 각지의 인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태그:#울릉도, #울릉군, #독도아카데미, #독도,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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