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인천시는 15일 시청 중앙홀에서 경축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 준수 방침에 따라 소규모 오프라인 경축행사와 온라인 행사를 병행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와 광복회원을 비롯해 김우영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원, 군수·구청장,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김우영 대한광복회 인천지부장의 기념사와 인천의 독립운동가 소개 영상 상영, 박남춘 인천시장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및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경축공연으로는 인천시립합창단의 남성4중창이 상록수를 비롯한 5개 곡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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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5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박남춘 인천시장은 "제75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경축사를 통해 독립정신의 계승과 "친환경 자원순환 미래도시, 인천"의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은 박남춘 시장의 경축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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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사의 전승과 애국정신의 계승을 통한 인천 발전을 강조했다.

김관기·이삼현·김민찬·이면우·오순환·이경훈·이교식·신헌·김상익·임동수를 비롯해 인천지역 독립운동가 및 애국지사들의 이름을 부르며 경축사를 시작한 박남춘 시장은 백범 김구·죽산 조봉암 등의 항일 애국활동과 인천의 연계성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영웅들을 기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 인천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하나라도 더 찾아내 사료로 편찬하는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 예로 중구 신포로 일대에서 추진되는 '청년 김구 거리' 프로젝트, '죽산 조봉암 어록 1권'에 이은 2권 연내 발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그 유가족을 예우하는 일로써 전국 광역 지자체 최초의 '국가유공자 전용 안장시설' 설치 추진, 보훈명예수당 증액 등을 꼽았다.

박남춘 시장은 "우리나라가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길 원한다"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선생의 이 말씀 속에 우리 인천이 가야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성장도시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인천만의 자체 매립지 조성을 통한 '친환경 자원순환 미래도시, 인천'의 비전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처리시설을 설치해 폐기물이 묻히던 수도권의 변방에서 벗어나, 전국이 부러워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자원순환 미래도시, 인천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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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5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박남춘 인천시장은 "제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인천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을 찾아 사료로 남기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75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독립유공자 고 장주문·장희진 님의 후손에게 건국훈장을 전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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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경축식에 맞춰 인천시는 국사편찬위원회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에 있는 인천시 독립운동가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뜻을 잇자"라는 의미로 시청 주변에 독립운동가 인물이 그려져 있는 배너기를 내걸고 추모의 넋을 기렸다.

또한, 청소년단체 '꿈을 DREAM'에서 모집한 청소년들의 손편지 300여 통이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에게 광복절 즈음 전달됐으며, 그 중 일부는 일제감시대상 인물 중 인천시에 해당하는 11명 인물카드와 함께 시청 중앙홀에 전시됐다. 아울러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은 인천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살펴보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인천애뜰에서는 나라꽃 무궁화가 8월 19일까지 전시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시 홈페이지에는 '온라인 광복절' 메뉴를 개설해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에 있는 인천시 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독립유공자 및 유족들에게 감사의 글을 남길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한편, 경축식 본 행사에 앞서 박남춘 시장은 오전 9시 도성훈 시교육감, 신은호 시의회 의장, 인천보훈지청장 및 광복회 인천지부장,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등 5명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