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번리전 골을 '올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손흥민의 번리전 골을 '올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70m를 단독 질주해 터뜨린 골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공식 선정한 최고의 골로 뽑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각) 2019~2020시즌 최고의 골로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7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터뜨렸던 골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경기에서 손흥민은 공을 잡아 총 71.4m를 전력으로 질주하며 상대 6명을 제치고 골을 터뜨리며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을 잡고 혼자서 눈부신 드리블로 번리 수비수들을 피한 손흥민은 불과 11초 만에 71.4m를 질주했다"라며 "이는 2016~2017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의 앤드로스 타운젠트가 득점한 이후 두 번째로 긴 거리였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골은 함께 후보에 오른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비 반스(레스터 시티), 매튜 롱스태프(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쟁쟁한 선수들의 골을 따돌렸다. 

손흥민에게 표를 던진 아스널의 전설적인 공격수 이안 라이트는 "상대 진영에서 드리블하며 손흥민처럼 침착하고 정확하게 골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는 전 세계에서 거의 없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라이트는 "번리의 수비수와 미드필더들을 제칠 수 있는 속도와 기술을 보여줬다"라며 "올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하기에 적합한 골(goal fit to win)"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골은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가 팬 투표를 통해 선정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순간'에서 골 장면으로는 가장 높은 8위에 올랐다. 또한 <런던 풋볼 어워즈>,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의 매체들도 올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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