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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문화제”. 참가자들이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헌화하고 있다.
 12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문화제”. 참가자들이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헌화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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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행동은 계속될 것이다."

12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문화제" 참가자들이 이같이 결의했다. 일본군위안부문제해결을위한 경남시민행동이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일'(14일)을 앞두고 행사를 연 것이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황경순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마창진시민모임 운영위원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김선희 경남민예총 민속춤위원장이 여는 공연으로 "진혼무"를 선보였다.

이미 고인이 된 몇몇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영정을 모신 뒤, 참가자들이 분향을 했다. 고 김학순, 강도아, 김음전, 임정자, 이복순, 강덕경, 김순이, 정서운, 김순덕 할머니의 영정이 모셔졌다.

경남시민행동은 추모문을 통해 "해방 일흔하고도 다섯 해가 더 지나도록 천인공노할 반인륜 역사를 해결하지 못한 죄스러움과 부끄러움으로 오늘 여기 모였다"며 "역사지우고 덮기에 급급한 전범국 일본은 사죄와 반성은커녕 강제동원 부정하는 기만적 망발만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올해는 더욱 사나운 파도가 몰아쳤다. 일본군'위안부'역사 해결위한 30년 발걸음이 수구 적폐언론들에 의해 마구잡이 난도질되었다"고 했다.

이어 "일본군'위안부'역사 사실부정과 일제식민지배마저 미화하는 역사기만의 주장들이 날개를 달았다. 일제 침략전쟁의 강제동원에 앞장 선 친일반민족 행위에 대한 청산은 그냥 지나는 말로만 수근거릴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 기막힌 오늘의 모습에 원통한 영령들의 피울음이 어찌 그칠 수가 있겠느냐. 영령들이여. 아픔의 역사를 잊지 않으려고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식민지배와 강제동원의 역사를 청산하는 것이 미래의 역사를 바로세우는 길임을 한번 더 깨우치겠다"며 "그 날이 오기까지 우리는 영령들의 원통한 그 눈물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감사하여야 할 사람들이 많다. 올해 열 차례의 수요집회에 빠짐없이 참석한 깨어 있는 시민들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올해 우리는 위안부의 새로운 힘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책동을 막아내기 위해서 기억을 기록하고 보관하는 경남역사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창원에 할머니 세 분이 살아 계신다. 할머니들을 잘 모시고 활동가들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선생의 말을 다시 새긴다"고 했다.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상처가 치유될 때만이 역사의 정의가 바로 설 것"이라며 "우리는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교육청은 항일 역사를 교육하고 기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고 김순이 할머니의 유족인 정인후씨, 김지수 경남도의원, 김종대 창원시의원, 문현숙 경남여성연대 대표, 권은진 경남진보대학생넷 학생 등이 추모사를 했다.

지역가수 배진아, 박영운, 이경민 등이 추모곡을 불렀고, 노래패 '바람꽃'과 '진달래'도 무대에 올랐다.

추모제 참가자들은 마지막에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제국주의가 침략전쟁을 고무시키기 위해 아시아의 수많은 여성들을 성노예화한 참혹한 여성인권유린의 역사이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5월 이용수 할머니와 정의연과의 갈등에 대한 언론의 악의적 사실왜곡과 마녀사냥식 침소봉대 보도는 위안부 피해생존자들과 한국의 시민운동이 세계의 양심들과 함께 만들어온 일본군 '위안부' 해결운동의 역사마저 무너뜨리려고 하였다"고 했다.

이어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역사수정주의자들의 목소리는 명백히 드러난 인권유린 범죄를 부인하는 일본 아베정권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왜곡과 매도의 회오리 속에서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청산하지 못한 식민의 역사가 아직 우리를 공고히 지배하고 있음을 보았고, 청산되어야 할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이 오히려 행세하며 이 땅의 진정한 해방을 가로막고 있음을 보았다"고 했다.

참가자들은 "언론의 사회적 역할을 망각하고 사실왜곡과 기만으로 역사정의와 인권운동을 훼손하고 국민을 분열시켜온 적폐언론 및 아베정권의 앞잡이 역사수정주의자들과 단호하게 싸워나갈 것"을 결의했다.

또 이들은 "소녀상 철거시도와 수요집회 방해 책동에 흔들림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 "일본군 '위안부' 역사의 진실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한 경남일본군위안부역사관건립운동을 더욱 힘차게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일본정부는 여성인권유린의 범죄사실 인정과 공식사죄와 법적책임을 하루 빨리 이행하라", "한국정부는 외세 눈치보기를 중단하고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역사정의를 위한 분명한 원칙 아래 한 분의 피해자라도 더 생존해 계실 때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12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문화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격려사.
 12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문화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의 격려사.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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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문화제” . 허성무 창원시장의 격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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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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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문화제”
 12일 저녁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문화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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