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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열린 울산 남구의회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남구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통합당 남구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남구의장은 후반기도 의장직을 고수하려다 협약서 이행 뜻을 밝혔다.
 5월 17일 열린 울산 남구의회 제2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남구의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통합당 남구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남구의장은 후반기도 의장직을 고수하려다 협약서 이행 뜻을 밝혔다.
ⓒ 울산 남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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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벌이면서 후반기 원구성을 못해 의정이 마비됐던 울산 남구의회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7대7 의석수가 동수인 상황에서 민주당 측이 전반기 의장을 맡은 후 양당 간 약속과 달리 후반기에도 의장직을 계속 이어가려 했고, 이에 통합당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파행을 불렀다(관련기사 : 욕 먹어도 '울산 남구의장직' 고수하려는 민주당, 왜?)

파행이 길어지자 진보적 성향 시민단체마저 민주당 남구의원들을 지적하는 등 여론이 악화됐고, 결국 민주당 남구의원들이 양보의 뜻을 밝힌 것이다.

민주당 남구의원들은 지난 11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협약서 이행을 전제로 후반기 원구성 투표를 하기로 했다. 미래통합당도 (여기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통합당 남구의원들도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환영하면서 "전반기에 했던 것 처럼 두 정당이 합의해 원구성을 이루겠다"고 이를 반겼다.

그동안 1인 시위 등으로 남구의회 정상화를 촉구해왔던 울산시민연대도 환영하고 나섰다.

울산시민연대 "파행과정서 협치 중요성 확인... 후반기 의회서 잊지않기를"

울산시민연대는 12일 입장을 내고 "민주당 소속 남구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전·후반기 의장을 통합당과 나눠맡기로 약속한 '협약서 이행'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양당 간 원구성 갈등으로 두 달여간 개원조차 하지못하는 파행을 겪어온 남구의회의 정상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민연대는 민주당의 협약서 이행과 책임있는 정치 실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 및 일인시위를 진행한 바 있고, 민주당 남구의원들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제 산적한 현안해결과 상실한 주민신뢰 회복을 위해 조속히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통합당 7대7 구도는 대결이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한 협치의 정치가 우선될 수 밖에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과정을 통해 확인한 협치의 중요성을, 후반기 의회에서 잊지않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태그:#울산 남구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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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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