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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서식지에서 발견된 수염풍뎅이 수컷
 신규 서식지에서 발견된 수염풍뎅이 수컷
ⓒ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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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 청주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가 발견됐다. 과거에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파주, 충남 논산,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했으나, 최근에는 충남 논산과 부여에서만 확인되고 있기에 환경부가 보호해온 종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통합콜센터로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 수염풍뎅이의 신규 서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2019년 9월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에 수염풍뎅이 발견 제보가 접수됐고,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조사팀이 충북 청주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팀은 현장 확인 후, 최초 신고지점에서 약 5Km 떨어진 곳에서 수염풍뎅이 10여 개체를 확인했다. 수염풍뎅이는 몸길이 30~37mm, 폭 16~19mm로 우리나라 검정풍뎅이 중 가장 크다. 몸통은 타원형이며 짙은 적갈색으로, 등에 짧은 비늘털이 얼룩무늬를 이루고 있다. 수컷의 더듬이 끝부분은 부채처럼 펼쳐지는 게 특징이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수염풍뎅이는 과거에는 서울특별시, 경기도 파주, 충남 논산,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했으나, 최근에는 충남 논산과 부여에서만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하천개발 등으로 개체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수염풍뎅이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한편,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운영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에는 2020년 7월까지 300여건의 야생생물 관련 문의가 접수됐다. 통합콜센터는 제보를 통해 전국 각지의 매, 팔색조, 담비, 수달, 애기뿔소똥구리 등 50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을 확인했다.
 
수염풍뎅이 암수 한 쌍 (좌:암컷 우:수컷)
 수염풍뎅이 암수 한 쌍 (좌:암컷 우:수컷)
ⓒ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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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생물 통합콜센터'는 유선전화(054-680-7272), 휴대전화(010-9765-7250), 이메일(jebo@nie.re.kr), 자연활동 공유체계(네이처링 미션, https://www.naturing.net/m/3458)를 통해 제보를 받고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통합콜센터에 제보가 있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신규 서식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합콜센터에 많은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태그:#수염풍뎅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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